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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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한국, 쿠바와 유사한 위치가 될 것"

기사입력 2016.03.21 16:36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한국, 쿠바와 유사한 위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스포츠온얼스는 21일(한국시간) '한국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인상을 남기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며 미국 무대에 도전하는 한국인 빅 리거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최근 들어 마이너리그부터 한 단계씩 계단을 밟고 빅 리그에 도전했던 추신수와는 달리 조금 더 직접적인 방식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한국인 선수들이 미국 무대에 진출하고 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의 성공은 다저스에게 중요한 의미였고, 피츠버그의 최고 신인으로 활약한 강정호는 한국인 선수들에게 있어 메이저리그의 문을 열어줬다"고 보도했다.

올 겨울 스토브리그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는 박병호를 영입하기 위해 총 2480만 달러를 투자했고,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외야 공백을 김현수로 메우려 하고 있다. 한국와 일본 프로야구를 동시에 경험한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와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시범경기에서 기회를 잡고 있다.

스포츠온얼스는 "진출한 한국인 선수 중 일부라도 강정호의 길을 걸을 수 있다면 한국은 쿠바와 유사한 위치가 될 수 있다"며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기꺼이 (선수들의) 재능을 파악하려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현재 내셔널리그의 8~10개의 구단은 KBO를 주요한 스카우팅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만약 박병호를 비롯해 미국 무대에 도전하고 있는 선수들이 실력을 증명한다면 이 숫자는 의심할 여지가 없이 증가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스포츠온얼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스카우트는 "일본이 한국에 비해 더 투터운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고, 더 나은 경기를 하는 것은 맞다"라며 "그럼에도 한국은 메이저리그와 비슷한 야구를 하고 있다. 파워를 더 강조하며 스몰볼을 지양한다. 과거 한국은 아마추어 선수들을 영입하는 시장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한국에서 활약하며 전성기에 접어든 선수들이 중요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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