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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보드만큼 컸던 SK의 스포테인먼트 의지

기사입력 2016.03.20 16:17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불왕불급의 각오로 재미를 찾겠다."

SK 와이번스는 20일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레알 스포티인먼트' 추진을 발표했고,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빅 버드' 시연에 나섰다.

류준열 SK 와이번스 대표는 '레알 스포테인먼트'를 알리는 프리젠테이션에서 "최근 관중 수 감소의 이유를 성적 하락뿐 아니라 구단이 관객들의 니즈(needs)를 파악하려는 자세가 부족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으로 제 3단계 스포테인먼트를 진행하려 한다"며 "제대로 미쳤다'라는 슬로건으로 팬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 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제대로 미쳤다'는 팬들에게 제공하는 극한의 재미, 이를 통해 팬들이 구단을 향해 보내는 열광이라는 단어가 공통적으로 담고 있는 광(狂, 미쳤다)에 착안했다. 또한 원조 스포테인먼트의 재미와 감동을 한단계 발전시킨 파격과 울림을 내포하고 있다.

SK가 진행하는 3차 스포테인먼트의 핵심은 '빅보드'에 향해 있다. 빅보드는 가로 63.398m, 세로 17.962m, 총 면적 1,138.75㎡ 규모로 세계 최대 규모의 전광판이며 모기업인 SK의 ICT기술까지 접목할 예정이어 더욱 기대가 크다.

류 대표는 "빅보드의 콘텐츠를 보고싶어 야구장을 찾는 팬들이 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기존의 보조적 역할의 전광판을 넘어 야구장의 중심축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이야기했다.

SK는 빅보드를 통해 경기의 흥미를 증진시키는 다양한 기록을 그래픽화 제공하며, 7대의 유무선 카메라를 통해 생생한 경기장 화면을 송출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빅보드는 안타, 홈런, 삼진 등 상황에 맞게 LED 이퀄라이저가 화려하게 연출하며, 관객들의 함성을 유도하는 영상으로 응원 효과를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또한 SK는 모바일과 연동한 게임 및 이벤트를 개인화 서비스로 제공한다.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관객 참여형 서비스는 팬들과 호흡하려는 SK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류 대표는 "색다른 아이템을 꾸준히 개발하고 실행력을 높여 야구 팬이라면 누구나 인천SK행복드림구장을 방문하고 싶도록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SK 와이번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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