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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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력 폭발' 서울, 상주에 4-0 대승…리그 첫 승

기사입력 2016.03.20 15:5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FC서울이 상주 상무를 제물로 리그 첫 승에 성공했다.

서울은 20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라운드서 오스마르의 1골 1도움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서 선전과 달리 지난주 개막전에서 전북 현대에 패하며 주춤했던 서울은 2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 분위기를 반전했다.

서울의 선발 라인업은 변함없었다. 지난달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공개한 베스트11을 이번 경기까지 고수했다. 최용수 감독은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법"이라 말하며 상주전 승리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맞선 상주는 개막전에서 울산 현대를 잡아낸 기세에 서울 맞춤 스리백으로 변화를 주며 응수했다. 조진호 감독은 "우선 수비에 힘을 준 뒤 스피드 있는 선수들로 대응하겠다"고 스리백을 꺼내든 이유를 밝혔다.

스리백과 스리백의 충돌에서 조금 더 날카로운 쪽은 서울이었다. 서울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오스마르가 골망을 흔들며 영의 균형을 일찍 깼다. 코너킥 상황서 신진호가 올려준 볼에 따라 공중볼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뒤에 있다 볼을 잡은 오스마르가 왼발로 침착하게 차 넣어 골을 터뜨렸다.

이른 시간에 골로 경기는 조금씩 달아올랐다. 계속해서 공격한 서울은 전반 13분 추가골을 뽑아낼 기회를 잡았다. 데얀이 오른쪽 측면으로 빠져나가면서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이어진 크로스를 통해 아드리아노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데얀과 아드리아노의 호흡이 잘 맞았으나 크로스바를 때리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추가 실점 위기를 넘긴 상주는 전반 중반 김도엽의 대포알 프리킥으로 서울의 간담을 서늘케 했고 조영철이 이어서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초중반에 공수를 주고받으면서 조금은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서울이 전반 종료 4분 전 아드리아노의 추가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번에도 세트피스였다. 문전으로 날카로운 프리킥이 올라왔고 오스마르가 이용과 몸싸움을 이겨내며 머리로 떨어뜨려줬다. 이를 아드리아노가 가볍게 밀어넣어 2-0을 만들었다. 

서울의 리드 속에 후반에 돌입한 양팀은 빠르게 승부수를 띄웠다. 서울은 고요한 대신 김치우를 투입하면서 좌우 윙백의 자리를 달리했고 만회골이 필요해진 상주는 박기동과 이승기를 빠르게 투입하면서 공격에 힘을 더했다.


창을 달리한 상주는 후반 초반 맹공을 퍼부으면서 서울의 골문을 자주 노렸다. 하지만 유현 골키퍼의 노련한 선방에 자주 막히면서 상주의 성과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이러자 다시 서울이 발톱을 드러냈고 후반 23분과 25분 아드리아노, 데얀, 오스마르의 연속 슈팅이 나오면서 상주에 넘어갔던 분위기를 단번에 가져왔다. 서울은 마지막까지 공격을 펼쳤고 후반 37분 데얀이 골을 세 번째 골을 넣은 데 이어 40분 이석현이 네 번째 골로 마무리하며 4-0 대승을 완성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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