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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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그래도 '주간아'는 정형돈을 계속 기다린다

기사입력 2016.03.17 14:37 / 기사수정 2016.03.17 14:37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우리는 계속 정형돈을 기다리고 있다."

17일 오후 MBC에브리원은 엑스포츠뉴스에 "'주간아이돌'의 새 MC로 하니와 김희철을 발탁했다. 하니와 김희철은 기존 MC인 정형돈이 돌아오기 전까지 데프콘과 함께 3MC 체제로 진행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아이러니하게도 정형돈을 대신할 고정 MC로 EXID 하니,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발탁된 지금 정형돈의 빈자리는 더 크게만 느껴진다. 제작진도 이를 의식한 듯 "정형돈이 하차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계속 정형돈을 기다리고 있다"고 못을 박았다. 정형돈의 휴식기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그가 방송계에 드리운 그림자가 얼마나 길었는가를 체감하게 된다.

정형돈과 데프콘은 '주간아이돌'을 이끌어오면서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확립해왔다. 2011년 시작해 MBC에브리원의 간판 프로그램이 되고, '주간아이돌' 출연이 인기 아이돌의 척도가 된 데에는 정형돈과 데프콘의 공이 크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결국 누가 오더라도 정형돈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울 수는 없을 터다.

'주간아이돌'에 정형돈의 손때가 이토록 짙게 묻어 있다 보니 정형돈이 기한 없는 휴식을 시작했을 때 끝까지 기다리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후 소녀시대 써니, 김희철, 가수 케이윌 등이 임시 MC를 맡으며 정형돈의 빈자리를 최소화해왔다. 하지만 제작진 입장에서는 불투명한 정형돈의 복귀를 기다리며 매번 새 임시 MC를 섭외하는 것이 부담감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

하니, 김희철은 '주간아이돌'에 가장 최적화된 조합이다. 이미 김희철은 '돈사돌(정형돈을 사랑하는 아이돌)'로 '주간아이돌'에 임시 MC로 출연해 진행 실력을 뽐낸 바 있다. 하니 또한 SBS '백종원의 3대천왕' '정글의 법칙' 등에 출연해 진행 실력과 예능감, 독특한 매력을 보여줬다. 또 두 사람은 KBS 2TV '어 스타일 포 유'에서 호흡을 맞춘 이력도 있으니 믿음직스러운 카드다. 정형돈이 건강을 되찾고 복귀할 때 까지 두 사람의 어깨가 무겁지만, 잘 해내리라는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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