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을 통해 원더우먼으로 발탁된 이스라엘 출신 배우 갤 가돗이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갤 가돗은 15일(이하 현지시각) 방송된 미국 토크쇼 엘런 드제너러스에 출연해 원더우먼으로 출연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가돗은 "오디션을 봤다. 하지만 내가 무슨 역할을 위해 오디션을 보는지는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잭 스나이더 감독을 만나고서야 '배트맨 대 슈퍼맨'임을 알게 됐다. 이후 제작진은 다시 나를 불러서 벤 애플렉과 카메라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당시 일화를 밝혔다.
가돗은 "이후 잭 스나이더 감독이 나를 불러서 진지하게 '좋아요. 그런데 이스라엘에서는 원더우먼을 알고 있나요?'라고 물어 봤다. 이에 5초 정도 고민한 뒤 내 인생에서 가장 침착한 목소리로 '원더우먼요? 네네 알죠'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당시 갤 가돗은 2주 동안 미국에서 머물면서 오디션 결과를 기다렸다고 한다. 하지만 답은 오지 않았고, 그녀는 쓸쓸히 고국 이스라엘 행 비행기에 올랐다.
가돗은 "비행기가 착륙한 뒤에 핸드폰을 보니 매니저에게서 30개 정도의 전화가 걸려왔다. 합격 소식을 알리는 전화였다"고 캐스팅 까지 마음을 졸인 사연을 밝혔다.
갤 가돗은 새 원더우먼으로 '배트맨 대 슈퍼맨'을 통해 등장한다. 이후 원더우먼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은 2017년 개봉될 예정이며, 향후 DC코믹스에서 제작되는 '저스티스 리그' 등의 작품에 출연하게 된다. '배트맨 대 슈퍼맨'은 오는 24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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