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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리버풀, 맨유 2-0 완파…유로파 8강 유력

기사입력 2016.03.11 06:5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유럽대항전에서 처음 치러진 노스웨스트 더비의 승자는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11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열린 2015-16시즌 유럽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기선을 제압한 리버풀은 2차전 원정경기서 최소한 무승부만 거둬도 8강에 오르게 돼 부담을 덜게 됐다. 

전반 20분 다니엘 스터리지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나간 리버풀은 후반 28분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완승을 거뒀다. 

1894년 처음 맞대결을 펼친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숙적 관계로 번진 리버풀과 맨유가 처음으로 유럽대항전에서 맞붙었다. 무대가 달라져도 두 팀의 라이벌 의식은 변함이 없었고 저마다 승리를 자신했다. 

뚜껑이 열린 노스웨스트 더비는 리버풀의 우세가 짙었다. 경기 초반에만 맨유가 잠시 리드를 했을 뿐 리버풀은 전반에 70%의 점유율을 가져갈 만큼 편안하게 축구를 했다. 



계속해서 두드리던 리버풀은 전반 20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맨유의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하면서 리버풀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스터리지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한 리버풀은 더욱 공세를 펴기 시작했다. 맨유는 신이 난 리버풀을 견제하지 못하면서 수비하기에 바빴다. 다행히 쿠티뉴와 스터리지, 피르미누의 연이은 슈팅을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가 막아내 격차는 벌어지지 않았지만 경기 흐름은 이미 리버풀로 기운 후였다.

그나마 맨유는 후반 들어 마이클 캐릭을 하프백으로 활용하며 스리백으로 변화를 줘 효과를 봤지만 리버풀도 피르미누를 최전방으로 올리는 강수로 맞대응했다. 데 헤아에 막혀 추가골이 나오지 않던 후반 29분 캐릭의 걷어내기 실수를 틈타 피르미누가 2-0을 만들면서 승리를 완성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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