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투구 내용이다."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LG의 선발 투수는 헨리 소사였다. LG와 재계약을 마친 소사는 애리조나-오키나와까지 이어지는 스프링캠프를 정상 소화한 후 시범경기 첫 선발로 나섰다.
컨디션은 좋았지만 한가지 우려는 있었다. 1년 내내 날씨가 더운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소사는 한국 생활 5년차임에도 여전히 추운 겨울을 낯설어한다. 캠프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을때도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추위'다.
시범경기 등판전에도 "다른 컨디션은 좋은데 날씨가 추운게 걱정"이라고 우려하던 그는 친정팀 KIA 타자들을 상대로 무척 좋은 투구 내용을 남겼다.
1회말 2번 타자 최원준이 갖다 맞추는 정도로 만든 안타를 제외하고는 4회까지 피안타 1개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았다. 하지만 정규 시즌때 155km/h 가까이 나오는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h에 그쳤다.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 모양새였다. 소사는 경기 후 "오늘 날씨가 추워서 경기전부터 150km까지 나오는 것은 힘들 것 같았다. 그래서 제구력 위주로 이것저것 많이 던져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총 투구수 58개를 기록한 소사는 직구 34개, 슬라이더 13개, 포크볼 11개를 던졌다.
이어 "공 속도에 연연하지는 않는다. 오늘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평가를 내렸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