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발휘' 두산, kt 잡고 시범경기 첫 승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시범 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두산은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범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전날 kt와 무승부를 기록한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범 경기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최주환(3루수)-에반스(지명타자)-국해성(우익수)-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최재훈(포수)-고영민(2루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선발투수는 허준혁이 나섰다.

이에 맞선 요한 피노를 선발 투수로 내보낸 kt는 오정복(지명타자)-김민혁(좌익수)-하준호(중견수)-문상철(3루수)-남태혁(1루수)-김사연(우익수)-김영환(2루수)-김종민(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취점은 4회 kt에서 나왔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사연은 2루타 뒤 상대 폭투로 3루를 밟았다. 이후 김영환이 볼넷으로 골라내 만들어진 1,3루 찬스에서 김종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0으로 kt가 앞서나갔다.
 

7회 다시 한 번 kt가 두산의 폭투로 추가점을 냈다. 오정복이 두산의 네 번째 투수 채지선을 상대로 2루타를 뽑아낸 뒤 대주자 배병옥으로 교체됐다. 배병옥은 채지선이 폭투 2개를 기록하면서 홈을 밟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8회부터 두산의 반격이 시작됐다. 8회 오재일의 안타와 이우성의 볼넷, 박세혁의 진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서예일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분위기를 반전시킨 두산은 9회 선두타자 최주환이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2루를 밟았고, 국해성이 큼지막한 2루타를 날리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국해성까지 상대 실책 홈을 밟으면서 두산은 4-2로 점수를 벌렸다.

9회 두산은 마무리투수 이현승을 투입했고, 이현승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 지으면서 이날 승리는 두산의 몫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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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