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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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빠른 야구, 시범경기부터 흔들었다

기사입력 2016.03.09 15:54 / 기사수정 2016.03.09 16:23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올해 LG 트윈스의 팀 컬러는 '빠른 야구'다. 그 '빠른 야구'를 시범경기에서부터 주저 없이 보여주고 있다.

LG 트윈스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LG 야수들의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가 엿보였다. 상대가 당황하는 틈을 타 자신있게 파고들었다. 마운드가 중심을 힘있게 지켜주는 사이, 발을 앞세워 득점을 올렸다.

2회와 4회 득점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LG는 0-0 동점 상황이던 2회초 서상우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트리며 기회를 잡았다. 이어 채은성의 타구가 우익선상 방면으로 날아갔고, KIA의 우익수 윤정우가 파울 지역에서 잡았다. 이때 2루에 있던 서상우가 태그업을 시도해 3루까지 파고들었다. 윤정우가 놓친 부분이다. 계속되는 2사 1,3루 찬스에서 유강남 타석. 볼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에서 '지연 도루'가 나왔다. 1루 주자 양석환이 2루 도루를 시도해 공이 2루로 송구된 사이, 3루 주자 서상우가 홈을 파고들었다. 결과는 2루와 홈 동시 세이프. LG의 첫 득점이었다.

4회에도 1사 주자 1루 찬스에서 유강남이 우중간 적시타를 터트렸다. 하지만 KIA의 야수들이 매끄럽지 못한 중계 플레이를 하는 사이 1루 주자 김용의는 단 한번도 주춤하지 않고 거침 없이 홈까지 뛰었다. 유강남의 타구 깊이를 봤을때는 상식적으로 아웃인 상황이지만, 상대의 허를 찌른 주루 덕분에 득점에 성공했다. 

LG는 올 시즌 팀 컬러가 '뛰는 야구'라고 누차 강조했다. 역동적인 야구로 상대 수비를 흔들어 득점을 올리고 나아가 승수를 쌓겠다는 계산이다. 타선의 무게감이 예년에 비해 떨어진만큼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묘안이기도 하다. 

시범경기 출발이 좋다. 오키나와 연습경기를 5승 2무 1패 호성적으로 마치고 귀국한 LG는 시범경기 첫 출발부터 적극적인 플레이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머쥐었다.

NYR@xportsnews.com/사진 ⓒ LG 트윈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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