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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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널 기다리며' 심은경, 성장하는 여배우의 첫 스릴러

기사입력 2016.03.28 21:28 / 기사수정 2016.03.28 21:28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영화 '널 기다리며'(감독 모홍진)가 지난 10일 개봉했다. 배우 심은경의 첫 스릴러 도전이 강렬하게 와 닿는다.

'널 기다리며'는 아빠를 죽인 범인이 세상 밖으로 나온 그 날, 유사 패턴의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15년간 그를 기다려온 소녀와 형사, 그리고 살인범의 7일간의 추적을 그린 작품. 심은경을 비롯해 김성오와 윤제문 등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시나리오 작가 출신인 모홍진 감독의 상업 장편영화 데뷔작이기도 하다.

특히 15년간 복수를 꿈꿔온 소녀 희주를 연기하는 심은경의 변신이 신선하다. 극중 심은경은 순수하고 연약할 것만 같은 소녀의 얼굴과는 상반되는 차가운 눈빛은 물론, 복수를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 복합적인 희주의 캐릭터를 충실히 소화해냈다.




희주의 심리상태는 집안 전체를 뒤덮은 포스트잇과 바닥을 꽉 채운 신문스크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포인트이기도 한 이 지점은 아빠의 죽음을 목격한 희주가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형성하게 된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흥미를 자극한다.

김성오와 윤제문 역시 '널 기다리며'를 끌어가는 단단한 한 축을 맡고 있다.

김성오는 자신을 제보한 이를 쫓는 살인범 기범 역을 맡아 16kg를 감량하는 투혼을 발휘하며 섬뜩한 살인마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강한 이미지로 주로 각인돼있던 윤제문은 '널 기다리며'에서친구를 죽인 범인을 쫓는 베테랑 형사 대영 역을 맡아 희주와 기범 사이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극의 중심을 잡아준다.


기범과 친구이자 그와 대립하는 의문의 제보자 민수로 등장하는 오태경의 신스틸러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108분. 청소년관람불가.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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