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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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2016] '깃발더비' 김학범-조덕제 감독의 생각은?

기사입력 2016.03.07 13:5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성남FC 김학범(56) 감독과 수원FC 조덕제(51) 감독이 '깃발더비'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김 감독과 조 감독은 7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미디어데이에서 양팀 구단주의 트위터 설전에 웃음을 보였다.

오는 12일 개막하는 새 시즌을 앞두고 성남과 수원FC의 구단주인 이재명 성남시장과 염태영 수원시장이 SNS 계정을 통해 시민구단의 자존심 싸움을 시작했다. 두 구단주는 오는 19일 맞대결 결과에 따라 이긴 구단의 깃발을 시청에 거는 쪽으로 합을 맞췄다. 

이 시장이 먼저 도발했다. 이 시장은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피투에 대한 기사를 게재하며 "염태영 수원FC 구단주님 혹 쫄리시나요? 성남 첫 원정경기 상대가 수원FC인데 수원에서 만납시다"라고 말했다. 염 시장도 신경전에 굽히지 않았다. 염 시장은 "예 고대하고 있습니다. 축구명가 수원에서 멍석 깔고 기다리겠습니다"라며 대응했다.  

이것이 계기가 돼 신경전이 내기로 번졌다. 이 시장은 "축구팬들이 수원FC와 성남의 개막전 내기로 '이긴 지역의 시청 깃발을 진 시청에 걸기'를 요구하는데 어떨까요?"라고 물었고 염 시장이 "축구팬들이 원하고 즐거워한다면 좋습니다. 대신 구단 깃발로 시작하시죠?"라고 응수했다. 

두 구단주의 내기로 양팀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자존심이 걸린 승부를 펼치게 됐다. 이 소식을 접한 두 감독은 그저 웃을 뿐이었다. 

김 감독은 "깃발이 이슈가 됐는데 나름의 분업이라고 생각한다. 리그의 관심을 끌어올리는 부분은 아주 긍정적이지만 선수단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선언을 그었다. 

조 감독이 생각도 같았다. 그도 "구단주분들이 이슈를 만들어줘 감사하다. 수원 시민들에게 우리 팀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면서도 "안그래도 김 감독님과 얘기를 했는데 신경을 쓰지 않으시더라. 우리 입장에서는 좋은 멍석을 펴줬기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성남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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