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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끝내 넘지 못한 KGC 외곽 '통곡의 벽'

기사입력 2016.03.02 20:58 / 기사수정 2016.03.02 21:47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실내, 나유리 기자] 끝내 넘지 못했다. KGC가 100%의 확률을 살렸다.

안양 KGC 인삼공사는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85-83으로 승리하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초반부터 3점슛으로 희비가 갈렸다. 삼성은 분명히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1쿼터에만 16개의 리바운드로 KGC(5개)를 압도했고, 그중 공격 리바운드 13개로 집중력을 유지했다. 악착같이 리바운드를 따내는 라틀리프에 이어 문태영, 이시준도 합세해 제공권을 쥐었다.

하지만 삼성이 골밑에서 압도적인 사이, KGC는 4차전에서도 삼성의 최대 약점인 외곽을 노렸다. 던지는대로 들어갔다. 1쿼터에 삼성은 3점슛을 총 4번 시도해 딱 1차례(문태영)만 성공시켰지만, KGC는 7개 중 4개 성공으로 57%의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전성현과 마리오 리틀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이번 6강 플레이오프에서 꾸준히 중거리슛을 터트리는 전성현 덕분에 삼성의 리드를 뒤집을 수 있었고, 로드와 마리오는 던지는대로 들어갔다. 특히 2쿼터 후반 골밑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이 마리오가 과감하게 꽂아넣은 3개의 미들슛이 모두 들어가면서 KGC가 흐름을 탈 수 있었다. 

그러나 3쿼터 양상은 정반대였다. KGC는 외곽포가 들어가지 않자 공격이 꼬였다. 마리오의 4차례 미들슛이 모두 무위에 그쳤고, 총 8번 시도해 하나도 넣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삼성이 3쿼터에 25점을 올리며 KGC를 역전했다.

KGC가 4쿼터에 다시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었던 것도 3점슛이 터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4쿼터 제공권 우위도 KGC가 쥐고 있었다. 

NYR@xportsnews.com /사진=KBL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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