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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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BBC, 올 시즌 고작 13경기 가동

기사입력 2016.03.01 09:38 / 기사수정 2016.03.01 09:4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완전체 BBC(베일-벤제마-호날두)는 대체 언제쯤 볼 수 있을까. 

레알 마드리드는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벤제마의 우측 대퇴이두근 부상 소식을 전했다. 최대 3주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갈 길 바쁜 레알 마드리드는 한숨이 절로 나온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우승 경쟁이 갈수록 힘겨워지면서 유럽챔피언스리그 선전이 필요한 상황에 부상자만 늘고 있다.

무엇보다 공격진이 돌아가며 다치는 것이 문제다. 레알 마드리드의 자랑은 단연 BBC 라인이다. FC바르셀로나의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공격진 이전에 가장 강력했던 삼지창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가공할 만한 공격력의 상징이었다. 

그런데 올 시즌 활약도는 크게 다르다. MSN이 매 경기 불같은 호흡을 뿜어내는 것과 달리 BBC는 조용하다. 물론 개인 기록은 훌륭하다. 호날두는 22골을 넣었고 벤제마는 19골, 베일은 13골이다. 결코 부족하지 않은 득점 수치다.

하지만 BBC가 함께 상대를 위협한 것은 지난 1월18일 스포르팅 히혼전이 마지막이다. 베일의 부상 재활이 6주 이상 길어지면서 계속 호날두와 벤제마만 경기를 뛰더니 이제 베일이 돌아오려하자 귀신 같이 벤제마가 다쳤다.

삼지창 중에 꼭 한 두 자리가 빠진다. 이런 현상은 올 시즌 계속 반복되고 있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이번 시즌 BBC는 34경기 중에 고작 13경기만 함께 뛰었다고 꼬집었다. 전체 일정 중 38%에 불과한 수치다. 레알 마드리드가 BBC를 보유하고도 위력을 발휘할 수 없던 이유다. 

BBC 해체 원인은 베일의 잦은 부상에 있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 입단 후 크고 작게 11번을 다쳐 44경기 가량 결장했다. 최근에는 벤제마도 부상이 잦아지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러다 보니 호날두도 "우리는 많은 선수가 부상에 빠졌다. 다른 선수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베일과 벤제마, 마르셀로 등 베스트 선수들이 없다"며 문제의 발언을 하고 말았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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