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2.25 18:07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영화 '소셜포비아'의 홍석재 감독이 SNS를 통해 '일베 논란'이 불거진 류준열에 대해 "하지 않는 다고 보증한다"고 피력했다.
홍석재 감독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류준열의 일베 논란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남겼다. 홍석재 감독은 류준열이 BJ 양게로 출연한 '소셜포비아'를 연출했다.
그는 "준열이랑 어젯밤 통화를 했다. 목이 완전히 잠겨있어서 안쓰러웠다. 기사에도 났지만 마침 통화하기 직전에 일베 가입인증 메일이 날아왔다고 해서 그 얘길 한참 했다. 헛웃음도 나오고 살짝 소름도 돋았다"며 "준열이는 여성혐오나 지역비하, 고인능욕, 극우적 시각 등등에서 거리가 먼 사람이다. 아마 나보다 더 멀 것이다. 준열이는 정치의식이 뚜렷하고 건강한 친구이다. 착하고 좋은 사람이다. 옆에서 같이 본 사람으로서 보증할 수 있다. 류준열이 일베를 하지 않는다는 건"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람들이 일베에 대해 가지는 분노, 혐오, 기피 등등의 감정들은 이미 만연해있다. 일베가 가지는 해악에서 우리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 조심하고 방어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어쩌면 그러는 가운데에 오해와 실수가 벌어질 수 있다. 정말로 무고한 사람이 다칠 수 있다"며 "위험한 건 일베로부터 우리를 지키기 위해서 하는 자그마한 행동이나 판단이 다른 관점에서보면 섬뜩하게도 일베스러워질 수 있다는 거다. 나도 다르지 않다. 만약 준열이가 아니었다면, 준열이를 몰랐다면 나 역시 지나가면서 '쟤 일베네' 라고 생각하고 넘겼을 지도 모른다"고 토로했다.
그는 "사람들이 가지는 선입견이라는게 쉽사리 바뀌지 않기에 이제 막 이름을 알리고,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한 준열이에게 혹여나 일베 라는 낙인이 찍히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모든 것들이 너무 빨리 퍼져나가는 시대에 살고 있다. 슬픈 건 그 중 악의를 띈 것들이 더 빨리 전염되고 더 오랫동안 살아남는다. 그냥 현실이 소셜포비아다"라고 전했다.
류준열은 지난 24일 과거 SNS에 올린 게시물 등을 이유로 이른바 '일베' 논란에 휩싸였으며,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사실이 아님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최초 유포자 등에 대해 류준열 소속사 측은 고소 등에 나선 상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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