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일본으로 건너간 야마이코 나바로(29,지바롯데)가 시즌 시작도 전에 큰 난관에 부딪혔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3일 "총알 소지로 체포된 나바로가 출장 정지 3개월 이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지난 22일 일본 매체들은 "오키나와 경찰이 21일 나하공항에서 권총 실탄 1발을 가방에 숨겨 가지고 있던 나바로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나바로 역시 경찰 조사에서 "도미니카 집에 있던 실탄이 가방에 들어있던 것을 몰랐다"고 진술했고, 결국 야마무로 지바롯데 사장이 직접 나서 "팬 여러분들의 기대를 배반하는 사태를 초래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스포츠호치'는 "22일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된 조사는 저녁까지 계속됐다. 나바로는 '도미니카 집에 있던 실탄이 가방에 있던 것을 깨닫지 못했다'고 진술했지만 2월 1일 나리타 공항에 입국한 이후 국내에서 여러 공항을 이용했기 때문에 경찰은 입수 경로를 신중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용의자는 순순히 응하고 있고 다소 침체돼 있다. 23일 나하 지검에 송치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프로야구에서 총기 소지 위반 혐의는 과거에 한 차례 더 있었다. 지난 2010년 2월 주니치 드래건스의 멕시모 넬슨은 나하 공항에서 총기 소지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이 매체는 "나바로도 이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처분을 받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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