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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최고치 아니다" 이준형의 목표는 생존

기사입력 2016.02.23 06:3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오키나와(일본), 박진태 기자] LG 트윈스에 이준형(23)이라는 새로운 별이 떠올랐다.

이준형은 지난 22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3⅔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그는 속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46구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6km/h나 나왔다.

'2012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준형은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에서 활약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만들지 못했다. 작년 4월말 LG로 또 한번 이적을 하게 된 그는 당해 두 차례 선발 마운드에 오르며 관심을 받았지만 조기 강판하며 고개를 숙어야했다.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좀처럼 알을 깨뜨리지 못한 이준형이 스프링캠프를 통해 변화를 주며 환골탈태했다. 연습 경기일 뿐이지만 한화전 김태균과 최진행을 상대로 연속 삼진을 잡아내는 그의 구위는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지난 1차 스프링캠프, 강상수 코치와 투구 밸런스 잡기에 주력한 이준형은 완전히 다른 투수로 변모했다. 그는 "제구가 좋지 못한 편이라 투구 폼에 변화를 줬다"며 "투구 시 상체가 빨리 앞으로 쏠리는 것을 수정했다"고 이야기를 했다.

연습 경기이지만 최고 구속 146km/h의 공을 던진 이준형은 "편한 마음으로 마운드에서 투구했다"며 "(스프링캠프에서) 구속이 올라가는 것을 피부로 느끼지 못했는데 차근차근 상승하고 있다"고 만족했다. 그럼에도 그는 "아직 최고치가 아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방망이를 잡고 있던 그는 아직 선수단 막내축에 속한다. 앳되고 순한 얼굴과는 달리 스프링캠프에 임하는 각오만큼은 남달랐다. "이적을 했을 당시 마운드에서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강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마음이 편하다"며 운을 뗀 그는 "어떤 보직이든 상관없다"며 "부상없이 1군에서 살아남는 것이 목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LG 트윈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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