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말라가 원정서 무승부에 그치며 우승권에서 멀어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의 라 로살레다에서 열린 2015-16시즌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16승 6무 3패(승점 54점)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3위에 머물며 선두 FC바르셀로나(승점 63점)와 격차가 9점으로 벌어졌다.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 도전이 여러모로 어려워졌다. 선두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10월 이후 패하지 않고 선두 질주를 하고 있는 상황에 남은 경기도 13경기에 불과해 9점차를 극복하기 녹록지 않아 보인다.
카림 벤제마가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계획이 틀어졌다. 마땅한 대체 원톱이 없는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최전방에 두고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기 몇차례 원톱으로 뛰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던 호날두는 이날 전반 33분 토니 크로스가 올려준 프리킥을 깔끔한 헤딩골로 연결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첫 골로 신이 난 호날두는 2분 뒤 과감한 돌파를 통해 상대 수비의 파울을 유도하면서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하지만 호날두의 페널티킥이 카를로스 카메니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불운이 시작됐다.
달아날 기회를 놓친 대가는 컸고 후반 21분 라울 알벤토사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레알 마드리드가 크게 흔들렸다. 이후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투입하며 역전골을 노린 레알 마드리드는 14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파상공세를 폈지만 카메니 골키퍼에게 모조리 막히면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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