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한번 더 해피엔딩' 장나라가 정경호를 좋아하는 마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1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 10회에서는 송수혁(정경호 분)이 한미모(장나라)를 지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슬아(산다라박)가 유산됐다는 소식과 함께 김정훈(이동하)과 한미모의 스캔들이 터졌다. 소문은 김정훈이 한미모와 바람을 피우다 구슬아가 유산했다는 내용으로 와전됐다. 화가 난 구슬아 팬들은 한미모가 있는 곳을 찾아내 우르르 몰려갔다. 팬들은 한미모를 향해 계란과 돌 등을 던졌고, 송수혁은 한미모를 품에 안은 채 대신 맞았다. 송수혁은 한미모를 집까지 데려다줬고, "오늘 딱 하루는 아무것도 보지 말고 아무것도 듣지 마"라며 휴대폰과 TV 전원을 모두 껐다.
회사로 간 송수혁은 한미모(장나라)의 스캔들 기사를 낸 후배에게 "너 휴지통이 뭔지 몰라? 버린 거잖아. 근데 왜 쓰레기 끄집어내서 내보낸 건데. 그 기사 쓰레기라고 버렸을 땐 이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 안 들어? 확인을 했었어야지. 왜 정아니한테 확인도 없이 내보냈냐고"라며 분노했다.
부장은 "내가 내라고 했어. 기사를 내보내고 안 내보내고는 내 판단이야"라며 만류했고, 송수혁은 "내가 덮고 아니가 덮었을 때 이 자식들 무슨 이유가 있었구나 의심하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럼 우리의 판단은? 기사를 쓴 기자의 판단은요. 이런 식이면 기자 안 해. 더러워서 안 해"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또 구해준은 기사를 보고 곧장 한미모의 집으로 향했다. 구해준은 "사실이 아닌데 대응을 해야지"라며 위로했지만, 한미모는 마음속으로 송수혁과 비교했다. 구해준은 "왜 가만 있어요. 바보같이. 변호사도 고용하고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도 하고 그래야죠. 내가 뭐 도와줄 수 있는 건 없는 거예요?"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고, 한미모는 "이렇게 와 준 것만으로도 고마워요. 힘이 나요"라며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다.
게다가 한미모의 회사 용감한 웨딩은 사기혐의로 고소당했다. 한미모는 경찰서에서 나온 뒤 극도로 예민해졌고, 사람들이 모두 자신을 위협하는 것처럼 느꼈다. 결국 한미모는 집에 혼자 있던 중 쓰러졌고, 송수혁이 제일 먼저 발견했다. 송수혁은 한미모를 급히 병원으로 옮겼고, 구해준(권율)은 "상황 설명 나중에 듣고 넌 가. 빠지라고"라며 저지했다. 그러나 송수혁은 "못 가. 멱살 나중에 잡자. 나 지금 이 여자밖에 안 보인다"라며 한미모를 향한 진심을 고백했다.
송수혁은 한미모를 지키기 위해 구슬아의 대형 기획사와 팬들의 보복을 감수하고 정정 보도를 냈다. 송수혁은 사기혐의와 얽힌 한미모의 고객을 찾기 위해 직접 홍콩으로 갔다. 덕분에 한미모는 사기혐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한미모는 뒤늦게 송수혁을 향한 마음을 확인했고, '그때 내가 조금 느렸다면 지금 우리가 같은 곳을 보고 있을까'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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