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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귀국' 이상화 "정상탈환, 감회 새롭다"

기사입력 2016.02.16 13:15 / 기사수정 2016.02.16 13:26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이종서 기자] "오랜만에 정상에 서서 감회가 새롭다."

스피드케이팅 500m 금메달리스트 이상화가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이상화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부 500m에서 1,2차 합계 74초 85를 기록했다. 2위 브리타니 보(미국, 75초 65)를 제친 1위로 지난 2013년 이후 3년 만의 정상 탈환이다.

지난 2012년과 2013년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2년 연속 금메달에 목에 걸었지만 이후 정상자리에 오르지 못했던 이상화는 3년 만에 금메달을 따내면서 '빙속 여제'의 귀환을 알렸다.

귀국 후 이상화는 "오랜만에 정상에 서서 감회가 새롭다. 그동안 1위만 했었는데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둬서 부담이 컸는데, 다시 되찾아서 기분좋다"며 "중국 선수들은 기복이 큰 만큼 내가 내 것을 하면 좋은 성적이 날 것이라고 생각해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시즌 포커스가 종목별 세계선수권이었다. 선택과 집중을 한 것이 효과를 봤다"며 "캐나다에서 1000m를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1000m가 좋으면 500m도 자연스럽게 좋아지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도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상화는 무릎 부상을 안고 있다. 그는 "수술에 대한 계획은 없다. 재활을 어떻게 하냐가 중요한 것 같다. 일단 무릎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면서 차근 차근 재활을 진행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지난달 스포츠토토가 창단되면서 그동안 무소속이었던 이상화는 자신의 둥지를 찾게 됐다. 여기에 부상과 월드컵 대표 탈락 등 각종 악재가 겹쳤지만 이상화는 이 모든 것이 성숙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밝혔다. 이상화는 "그동안 몰랐던 규정에 대해서 알게됐다. 소속팀이 있고 없고는 차이가 크다. 앞으로 나를 지지해주는 팀이 있다는 것에 큰 힘을 얻게 됐다"고 웃어보였다.

추후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힌 이상화는 "평창올림픽까지 시간이 남았다. 앞으로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차근차근 준비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bellstop@xportsnews.com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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