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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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배우학교' 장수원 씨는 더 이상 '로봇'이 아닙니다

기사입력 2016.02.12 12:54 / 기사수정 2016.02.12 12:54


[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tvN '배우학교' 장수원에게 '감정'이 생기기 시작했다. 늘 무표정으로 일관하고, 딱딱한 연기 탓에 '로봇'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그에게 생긴 '감정'은 커다란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지난 11일 방송된 '배우학교'에서 장수원은 박신양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그간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냈다. 이날 박신양은 7명의 제자들에게 끊임없는 과제를 부여했고, 장수원은 과제를 받을 때마다 유독 긴장하고, 자신감을 상실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장수원은 '혼자 있기'라는 주제를 표현한 연기를 보여주던 중 자꾸 머뭇거리며 연기를 순탄하게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자신을 바라보는 박신양과 다른 제자들을 향해 "부자연스럽다는 생각이 자꾸 드니까 그 다음 동작이 연결이 안 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난 앉아서 보면서 정말 쉽겠다는 생각을 했다. 편하게 있으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떨려서도 아니고 너무 거짓됐다고 느껴지니까 연기를 이어가기 힘들었다"고 연기를 멈춘 진짜 이유를 털어놨다. 장수원의 고백에 박신양은 이를 이해한다는 듯 "난 수원이의 솔직함이 마음에 든다"고 그를 격려했다.

박신양의 무심한 듯 툭 던진 한 마디에 장수원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장수원은 "내가 끼가 있는 것 같지도 않고 잘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선생님이 다그치고 그러는 게 아니라 계속 지켜봐주고 기다려주시고 좋은 말씀, 따뜻한 말씀을 해주셔서 갑자기 그런 감정들이 다 흘러내렸다. 선생님에 대한 생각이 첫날과 많이 바뀌었다. 믿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박신양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그는 "오늘 나도 감정이 있구나. 로봇이 아니구나를 느꼈다"며 "그걸 어떻게 보면 (선생님이) 끌어내 주신 것이다. 그래서 좋았다"고 자신에게도 감정이 있음을 느꼈음을 전했다.


KBS 2TV '사랑과 전쟁-아이돌 특집' 출연 이후 '로봇'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아온 장수원은 박신양의 가르침으로 인해 그동안 꽁꽁 숨겨왔던 '감정'을 서서히 꺼내놓기 시작했다. 연기를 연습하고 배우며 '감정'을 갖기 시작하고, 이를 표현하기에 이른 장수원은 이제 더 이상 '로봇'이 아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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