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 대진이 FC바르셀로나와 세비야로 확정됐다.
세비야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의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2차전에서 셀타 비고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던 세비야는 합계 6-2로 셀타를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세비야는 오는 5월 발렌시아를 총합 8-1로 누르고 결승에 오른 바르셀로나와 우승컵을 놓고 다투게 됐다. 우승팀 예상이 쉽지 않은 경기다. 바르셀로나의 전력이 우세하나 두 팀은 올 시즌 두 차례 만나 치열한 싸움을 펼쳐 1승씩 나눠 가졌다.
시즌 시작 전 열린 유럽슈퍼컵에서 두 팀은 연장 120분 동안 9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5-4로 바르셀로나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아쉬움을 삼킨 세비야는 지난해 10월 리그 경기서 바르셀로나를 2-1로 제압하며 응수했다. 바르셀로나가 골대만 4번 맞추는 불운이 있었지만 세비야는 바르셀로나의 약점을 확실하게 파고들며 설욕에 성공했다.
당시 세비야가 거둔 1승은 큰 의미를 지닌다. 바르셀로나는 세비야에 패한 후 현재까지 29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다. 세비야가 바르셀로나의 독주에 브레이크를 건 유일한 팀인 셈이다. 세비야가 팽팽한 시즌 전적을 자랑하는 만큼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트레블을 향해 순항하는 바르셀로나에 있어 세비야는 가장 큰 걸림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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