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베트남 출신 미드필더 루엉 쑤언 쯔엉(21)이 팀 훈련에 처음 합류했다.
지난 5일 인천에서 첫 훈련을 소화한 쯔엉이 K리거로 거듭난 데 대한 앞으로의 기대감과 각오를 밝혔다. 베트남 축구 신성인 쯔엉은 지난해 연말 인천과 2년 임대 계약을 체결하며 K리그에 도전장을 던졌다.
김도훈 감독은 훈련 시작에 앞서 선수들에게 쯔엉을 소개했다. 팀원들은 뜨거운 박수로 쯔엉을 환영했고 동료의 뜨거운 환대에 쯔엉은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팀에 처음 합류한 쯔엉은 "흥분된다"며 "팀원들과 만나게 돼 기쁘다. 모두가 나를 반겨줬다. 즐겁고 행복한 경험"이라고 흥분감을 감추지 않았다.
훈련이 시작되자 쯔엉은 케빈, 요니치와 한 데 어울려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영어에 능한 쯔엉은 자신이 평소에 궁금했던 인천과 K리그 시스템 등에 대해 선배 외국인 선수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쯔엉은 "처음에는 걱정했지만 이제 괜찮다. 케빈, 요니치 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나를 반겨주며 내가 빨리 적응할 수 있게끔 도와줬다"며 "한국 선수들은 친절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추운 날씨에 대해서는 "베트남에서 훈련할 때 너무 더웠다. 한국 날씨는 쌀쌀하다"며 "날씨가 춥기 때문에 피곤을 느끼지 않았다. 한국의 날씨가 마음에 든다"고 웃으며 말했다.
특히 쯔엉은 홈구장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 대한 감탄을 전했다. 그는 "완벽 그 자체다. 베트남에도 이런 구장이 1,2개쯤 있으면 하는 꿈을 꿨다"며 홈구장을 살펴본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매일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면 나도 다른 선수들처럼 K리그에서 희망적으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준비를 철저히 하여 승리가 익숙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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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