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지난해 현역에서 은퇴한 니시구치 후미야(43)가 한화 이글스의 임시 투수 코치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지난해 은퇴한 니시구치가 한화의 임시 투수로 활약한다. 오는 23일부터 3월 3일까지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한화의 2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투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화 구단 역시 "니시구치 코치는 임시 투수 코치로 다른 코칭스태프와 함께 선수들을 지켜보고 지도한다"고 밝혔다.
니시구치는 한화 캠프 합류를 앞두고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까지 21년간 선수 생활만 했지만 이제는 밖에서 야구를 공부해볼 생각이다. 그런 가운데 (한화에서) 임시 코치를 제안해주셔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내가 긴 현역 생활을 통해 얻은 경험을 조금이라도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995년 세이부 라이온즈에 입단한 니시구치는 20년동안 세이부에서만 뛰었다. NPB 통산 436경기에 등판해 182승118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1997년에는 15승5패 1.25의 평균자책점으로 사와무라상과 퍼시픽리그 MVP를 동시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9.00에 그쳤고, 시즌 후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니시구치 코치는 한화의 스프링캠프 이후에는 대만으로 건너가 또 한번 임시 코치를 맡을 예정이다. 니시구치 코치는 "우리 팀의 캠프 밖에 모르기 때문에 다른 팀 투수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면서 "한국, 대만 이후에도 미국 독립 리그나 도미니카 공화국, 호주 등 다양한 야구를 가까이서 보고 경험하면서 내게 재산이 될 것이다. 열심히 공부하고 싶다"고 제 2의 야구 인생에 대한 기대와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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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