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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우리는형제' 유민상 형제, 얼어붙은 마음 풀릴까

기사입력 2016.02.09 00:32 / 기사수정 2016.02.09 00:54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남보다 더 지독한 남처럼 지낸 유민상 형제가 서로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까.

8일 방송된 KBS 2TV 설 특집 '우리는 형제입니다'에서는 EXID 하니의 남매, 배우 공승연·트와이스 정연 자매, 개그맨 유민상 형제, 배우 김지영·김태한 남매가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유민상의 동생 유운상은 "핸드폰이 생긴 뒤 형에게 연락한 적이 없다"고 말했고, 유민상은 "동생과 2년 전 만난 뒤 본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유민상 유운상은 48시간을 함께 하기 위해 만났지만, 다른 출연자들과 달리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이들은 서로에게 극존칭을 쓰면서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유민상 형제는 지난 2014년 '안녕하세요'에서 사이가 좋지 않은 형제로 출연했다. 이들은 '우리는 형제입니다' 첫 만남에서도 냉랭하기만 했다.

유민상은 직업 없이 의류업에 대한 사업을 구상하는 동생을 한심한 듯 바라봤고, 유운상은 "형과 같이 있으면 불편하고 싫다"며 낯설어했다.


두 사람은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도 끼니를 따로 해결했고, 결국 유민상은 동생과의 시간을 빨리 보내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유민상 형제는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오해를 조금씩 풀어갔다.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던 유운상이 나름의 사업 계획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어 유민상은 김민경과 함께한 자리에서 동생과 대화한 후 "동생과 둘만 있으면, 잔소리만 하게 되는 것 같다"며 자신을 되돌아봤다.

어색한 유민상 형제의 관계는 다른 출연자들과 한 눈에도 비교됐다. 

하니와 남동생은 서로를 살뜰히 챙겼고, 김지영·김태한 남매와 공승연·정연 자매는 여행길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형제는 피를 나눈 사이지만, 교류가 없다면 남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유민상 형제의 모습에서 알 수 있었다.

이들에게 48시간은 고통스러운 순간일지도 모르지만, 이를 통해 차갑게 얼어붙은 마음을 풀어갈 수 있을까. 유민상 형제에게는 이제 24시간이 남았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유민상 유운상 ⓒ KBS 2TV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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