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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본능' 맥키네스, 동부의 매직넘버 지웠다

기사입력 2016.02.08 17:56 / 기사수정 2016.02.08 17:58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웬델 맥키네스가 에이스 맞대결에서 마리오 리틀을 꺾어내며 팀을 6강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원주 동부는 8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84-81로 승리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의 에이스인 웬델 맥키네스와 마리오 리틀은 공격에서 피 튀기는 맞대결을 펼치며 경기를 흥미롭게 했다. 하지만 맥키네스는 36득점을 쏟아붓는 맹활약 속에 에이스 대결에서 리틀을 꺾어냈다.

전반전 맥키네스와 리틀은 한 차례씩 코트를 장악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1쿼터 맥키네스는 12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득점의 1/2 이상을 책임졌다. 하지만 리틀은 4분 19초를 출장하며 2득점에 그치며 침묵했다.

2쿼터를 맞이한 두 명의 에이스는 1쿼터와 완벽하게 달랐다. 2쿼터 리틀은 외곽 플레이에 집중하며 3점슛 세 방을 꽂아넣는 저력을 보였다.

이와 함께 그는 적극적인 돌파 공격까지 선보이며 2쿼터 13득점을 쓸어담았다. 그의 활약에 힘입은 KGC는 전반전 41-40으로 리드할 수 있었다. 반면 맥키네스는 2쿼터 좀처럼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며 부진했고 4득점만을 기록했다.

3쿼터가 시작되자 맥키네스는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리틀과의 에이스 대결을 앞서가기 시작했다. 특히 로드의 슈팅을 막아내는 블록슈스로 기세를 올린 맥키네스는 상대의 밀집 수비 앞에서 과감한 드라이브인을 시도하며 득점을 올렸다.

3쿼터에만 맥키네스는 14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69-66 리드를 지켰고, 리틀은 3점포 한 방을 기록하는 데 그치며 팀의 역전을 지켜봐야 했다.

맥키네스와 리틀은 4쿼터 초반 휴식을 취하며 결정적인 상황 투입 시기를 엿봤다. 결국 먼저 투입된 쪽은 맥키네스였고, 팀이 역전이 당한 상황에서 코트로 복귀한 그는 내외곽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펼치며 득점을 올렸다.

맥키네스는 4쿼터 6분 48초를 뛰며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는 천금 득점을 고비 때마다 기록했다. 리틀은 4쿼터 막판에서야 코트를 밟았지만 팀의 석 점 차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KBL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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