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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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혁 눈도장' 끊임없이 이어지는 두산의 '포수 왕국'

기사입력 2016.02.03 06:00 / 기사수정 2016.02.03 00:08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시드니(호주),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다시 한 번 포수왕국 부활을 꿈꿀 수 있게 됐다.
 
두산은 전통적으로 포수가 강한 팀이었다. 김경문 NC 감독과 조범현 kt 감독을 비롯해 현재 두산 김태형 감독, 진갑용, 홍성흔 등 두산의 명포수 명맥은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그리고 현재는 지난 시즌 골든글러브 수상자 양의지가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리고 올 시즌에도 '포수 왕국' 두산의 명성은 올 시즌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호주 시드니의 위치한 두산의 스프링캠프에는 4명의 포수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주전 포수 양의지를 비롯해 최재훈, 최용제 그리고 지난해 상무에서 제대한 박세혁이다.

올 시즌 두산의 주전 마스크도 큰 이변이 없는 한 양의지가 쓸 전망이다. 지난해 양의지는 팀의 중심타자 자리를 지키면서 132경기에 나섰다. 크고 작은 부상이 겹쳤지만 크게 내색하지 않고 묵묵히 '안방 마님'의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면서도 타율 3할2푼6리 20홈런 93타점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둬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김태형 감독도 "지난해 양의지와 김재호가 정말 고생 많았다"고 고마워할 정도로 양의지는 두산에 있어 절대적인 존재다.

그러나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김태형 감독을 흐뭇하게 해 준 또 한 명의 포수가 있으니 바로 박세혁이다. 2일 포수진의 훈련을 지켜보던 김태형 감독에게 박세혁의 평가를 묻자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모든 면에서 좋은 포수다. 포수로서 송구 능력도 좋고, 파워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세혁은 지난 2012년 입단해 2013시즌을 마치고 상무에 입대했다. 그리고 지난해 9월 제대한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형 감독이 박세혁을 칭찬했지만 최재훈 역시 이미 어느정도 검증된 포수다. 특히 그는 지난 2013년 처음으로 밟은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타율 2할6푼3리 1홈런을 때려내면서 두산의 한국시리즈 진출 1등 공신이 됐다. 당시 수비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은 활약을 펼쳤던 그는 결국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주춤했기는 했지만 "백업 포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능력은 수비"라고 강조하는 김태형 감독의 생각에 적합한 포수다.

여기에 안정된 백업 자원인 박세혁이 들어오면서 양의지의 부담이 줄어듦과 동시에 두산의 안방은 더욱 풍성해졌다. 김태형 감독은 "박세혁이 최재훈과 경쟁을 펼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마 올 시즌 양의지의 체력을 충분히 비축할 수 있도록 해줄 것 같다"고 기대했다.
 
포수 기근은 항상 남 이야기였던 두산. 올 시즌 역시 탄탄한 주전과 '무한 경쟁'을 펼쳐야할 백업 포수들이 있어 두산의 안방은 든든하기만 하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두산 베어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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