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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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큘과 다른 매력' 박은석, '드라큘라'로 날개 달다

기사입력 2016.01.26 17:20 / 기사수정 2016.01.26 17:20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박은석이 더욱 깊어진 감성과 풍부한 표현의 '드라큘라'로 돌아왔다.

25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뮤지컬 '드라큘라'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김준수, 박은석, 임혜영, 강홍석, 진태화, 이예은과 신춘수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이날 신춘수 프로듀서는 "설레고 기쁘다"고 짧게 말한 뒤 "드라마의 깊이를 위해 새로운 곡을 만들었고,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대본을 다시 만들었다. 원작자의 동의를 얻어 새롭게 거듭난 '드라큘라'다. 한국화된 뮤지컬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보고서 우리 무대장치와 디자인 등을 가져가고 싶다고 할 만큼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신춘수 프로듀서의 말처럼 이날 선보인 짧은 장면시연에서도 화려하고 입체적인 무대 연출이 돋보였다. 또 드라큘라 역의 배우 김준수와 박은석은 서로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박은석은 '드라큘라' 초연에 이어 재연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 "'드라큘라'는 제가 너무 사랑하고, 애착이 가는 작품이기 때문에 영광이고 감사하기도 했다"며 "초연 때 다 하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다 쏟아부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 공연이 짧긴 한데 끝났을 때 후회없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관객들이 새해에 큰 감동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드라큘라'의 어떤 매력을 보여주고 싶냐는 질문에는 "섹시함?"이라고 말하며 웃은 뒤 "신과의 관계, 드라큘라의 존재감과 삶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박은석은 '드라큘라'의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어떻게 접근했냐는 질문에는 "실제 존재하지 않는 이야기라 초연을 할 땐 굉장히 힘들었다. 그래서 이번 재연을 위해 '드라큘라' 원작을 보기도 하고 여러가지 찾아봤다"고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21세기의 사랑과 '드라큘라'의 사랑은 다르다고 생각했다. 지금처럼 휴대폰으로 쉽게 만날 수 없기도 하고, 또 운명적이기도 하다. 전쟁을 하던 사람이라는 특수성이 있다"며 "저 같은 경우에는 드라큘라의 삶에 더욱 집중하고, 삶의 여정을 더 이해해보려고 한다. 남녀 간의 사랑이 아닌 운명의 완성이라고 생각하며 연습했다"며 초연보다 더욱 섬세하게 그려질 '드라큘라'를 예고했다.

김준수와 박은석이 '드라큘라'의 터줏대감이라면 미나 역의 임혜영과 루시 역의 이예은, 반헬싱 역의 강홍석, 조나단 역의 진태화는 '드라큘라'의 뉴 페이스들이다.

드라큘라와의 사랑에 흔들리며 혼란스러워하는 미나 역을 맡은 임혜영은 드라큘라의 사랑에 대해 "현실에서 일어나기 힘든 사랑이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머리로 설명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머리로 생각하기 보다는 마음을 열어놓고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끝나고 여운이 오래 남는 작품일 것 같다"고 애착을 드러냈다. 

이예은은 "너무나 훌륭한 드라큘라 두 분과 함께해야 해서 부담이 많이 됐고, 진도가 빠르게 나가서 굉장히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분명히 처음 공연했던 이 두분이 봤을 때 많이 부족했을 것이다"라고 겸손하게 말한 뒤 "실수해도 아무말 없이 저를 기다려주셔서 고마웠다"며 다른 배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너무 가벼워지지 않도록 공연에 임하고 있다"고 하며 "통통튀는 발랄함과 도발적인 뱀파이어까지 다양한 매력이 공존하는 캐릭터인 만큼 구멍없이 섬세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루시라는 캐릭터를 설명했다.

강홍석은 "공연이 짧아서 아쉽다. 1년 정도 했으면 좋겠는데"라고 짧은 공연 기간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많은 분들에게 행복감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조나단 역의 진태화는 '드라큘라'가 뮤지컬 데뷔 무대다. 그는 "'드라큘라'라는 큰 작품의 조나단을 맡을 수 있어 영광이다. 더 준비 잘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신인의 패기를 드러냈다.

'드라큘라'는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 스토커(Bram stoker)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드라큘라가 400년 동안 잊지 못했던 여인 미나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다. 천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으로 재탄생한 작품으로, 2004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세계 각국에서 사랑받아왔다.

'드라큘라'는 2월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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