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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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안녕하세요', 안녕하지 못한 고민과 이영자의 분노

기사입력 2016.01.26 06:45 / 기사수정 2016.01.26 01:20

허윤영 기자

[엑스포츠뉴스=허윤영 기자] KBS 2TV '안녕하세요'에 전혀 안녕하지 못한 출연자의 딸이 등장했고 MC 이영자가 분노했다. 

25일 방송된 '안녕하세요'에는 배우 박광현, 김혜성과 그룹 VOS의 김경록, 포미닛 권소현이 출연해 출연자들의 고민을 함께 나눴다.

이날 방송에는 '두 얼굴의 여자친구' 고민을 가진 출연자에 이어 시집을 갔음에도 불구, 툭하면 집으로 부르는 딸은 가진 출연자가 등장해 고민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MC들의 출연자 고민 소개에서부터 스튜디오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지난 26년 남편 내조에 딸 뒷바라지를 하며 열심히 살았다"며 "딸 시집을 보내면 뒷바라지도 끝일 줄 알았다. 하지만 시집간 딸이 시도 때도 없이 나를 부른다"는 고민 소개에 이어 출연자가 등장했다.

출연자가 말하는 딸의 모습은 스튜디오를 연신 놀라게 만들었다. 출연자는 "딸 부부가 찜질방에 갈 때마다 나를 데리고 간다. 데리고 가는 이유는 자기들 자식 봐달라고"라는 반전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고, "용돈도 한 푼도 안 준다. 딸 시집 보내려면 멀리 보내야 한다"며 다소 격앙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자궁에 종양이 있어 수술했는데, 그때 마침 딸도 출산했다"며 "수술을 했음에도 '우유, 기저귀 좀 사달라'며 자기 집으로 부르더라. (딸이) 수술한 것도 안 물어봤다"는 다소 충격적인 일화도 공개됐다.


하지만 출연자의 딸은 어머니의 고민에 공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홀로서기 할 생각없느냐는 MC들의 질문에 "그럴 생각 없다. 애기들 중학교 갈 때까지"라고 답했다. 이어 출연자의 딸은 "나는 엄마 자식이니까 엄마가 필요하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탄식으로 물들였다. 

딸을 대답의 들은 출연자는 눈물을 보였고, 이영자는 "내려와, 내려와"라며 에둘러 분노를 표현했다. 출연자의 눈물과 이영자의 분노는 시청자들이 볼 때 당연한 반응이었다.

이날 출연한 박광현, 김경록, 권소현, 김혜성 역시 고민의 심각함에 공감했다. 특히 박광현은 "좋은 부모와 착한 부모의 차이점을 생각하고 있다. 좋은 부모는 안되는 것은 확실히 말하는 부모"라며 출연자에게 "착한 부모가 아닌 좋은 부모가 되시길"이라는 의견을 고했다.

그리고 이 출연자의 고민은 170표를 얻어 지난주 '남편의 위험한 사생활' 고민을 누르고 1승을 기록했다. '안녕하지 못한' 고민은 1승을 하기 충분했고, 시청자들에게 '어머니'의 존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다. 

yyoung@xportsnews.com/사진=KBS 2TV 방송화면
 

허윤영 기자 yyo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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