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3.08 06:41 / 기사수정 2007.03.08 06:41
[엑스포츠뉴스 = 잠실학생, 이동현] SK의 주전포인트가드 임재현(30)이 억울함을 토로했다.
7일 잠실 학생 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6라운드 LG전에서 수훈 선수로 뽑혀 인터뷰실에 들어온 임재현은 턴오버가 많은 것이 SK의 약점이라는 지적을 받자 그동안 쌓아 두었던 불만을 털어 놨다.
강양택 감독 대행은 경기에서 패할 때마다 "턴오버가 많아 문제"라는 지적을 빼놓지 않았고, 그때마다 주전 포인트 가드인 임재현은 언론의 집중 포화를 맞아야 했던 것이 사실이다.
임재현은 "내가 부족한 부분이 많은 점은 인정한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컨디션이 나빠서 패한 경기도 있고, 내가 잘 해서 이긴 경기도 있는데 모든 화살이 나에게 돌아오는 것 같아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이날 임재현은 3점포 4개를 포함해 14점을 올리며 SK가 큰 리드를 잡는 데 기여했고, 정락영과 함께 경기 최다인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원활한 볼 흐름을 이끌었다. SK는 20개의 턴오버를 쏟아냈지만 임재현이 기록한 것은 3개에 불과했다.
수치상으로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LG의 추격이 거세진 경기 후반에 임재현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
임재현은 LG의 풀코트 강압 수비를 특유의 재치있는 드리블로 제친 후 동료 선수에게 패스를 찔러주는 재치를 선보이며 팀이 리드를 유지하는 데 크게 한 몫 했다.
이날 활약에 대해 임재현은 "컨디션은 별로였지만, 찬스에서 집중해서 던진 것이 잘 들어갔다"고 스스로 분석한 후 "LG를 상대로는 1라운드부터 좋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이길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코트에 나섰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임재현은 "경기 조율에 더욱 신경을 써서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우리 팀(SK) 선수들이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도록 이끌겠다"면서 "이미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팀들과 어떻게 대결할지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고 6위 턱걸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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