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한국 방송에서 대만기를 흔든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멤버 쯔위(17)가 중국 내 비난 등으로 사과한 것에 대해 대만 내에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현지 누리꾼들은 쯔위의 국기 사건을 처음 폭로한 중국 가수 황안을 규탄하는 시위를 열기로 하고, SNS를 통해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이에 1만 여명의 누리꾼들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오는 24일 오전 타이베이 시청에 모여 황안 반대와 쯔위 지지를 위한 거리 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대만 태생이면서 중국 국적을 갖고 중국에서 활동 중인 황안은 앞서 쯔위가 한국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든 사실을 웨이보를 통해 알리며 '대만독립분자'라고 표현했다.
황안은 대만 내 논란이 불거지자 다음 달 3일 대만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지만, 대만 국민들이 그의 방문을 반대하고 있다.
중국 온라인에서는 쯔위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보이콧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JYP의 수장인 박진영은 "우선 상처 받으신 중국 팬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이번 사건을 통해 다른 나라와 함께 일하는데 있어 그 나라의 주권, 문화, 역사 및 국민들의 감정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모든 것이 저희 회사와 회사 아티스트들에게는 큰 교훈이 되어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쯔위도 인터넷 영상을 통해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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