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1위 자리가 걸린 운명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은 18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NH농협 2015-16 V-리그 여자부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7연승을 달리면서 무섭게 승점쌓기에 나선 2위 IBK기업은행(13승 6패 승점 40점)은 어느덧 현대건설(14승 5패 승점 41점)을 승점 1점차로 따라붙어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 따라서 1위 자리 주인이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다.
현재 IBK기업은행은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세터 김사니의 노련한 경기 조율 속에 김희진, 외국인 선수 맥마혼과 토종 주포 김희진이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여기에 지난 12일 흥국생명전에는 김유리가 블로킹 4개를 성공시키면서 상대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연승을 거듭하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올라가 있는 상태다. 이정철 감독 역시 "선수들이 전반기보다 리시브 등 불안요소를 많이 지웠다. 매 경기 결승전과 같다고 생각하겠다"라고 선두 탈환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IBK기업은행이 질주 속에 현대건설은 좀처럼 연승을 잇지 못하면서 선두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최근 기복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던 현대건설은 특히 지난 11일 도로공사전에서는 공격이 철저하게 봉쇄당하면서 무기력하게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양철호 감독도 "경기에 대해 평할 것이 없다. 양효진, 염혜선, 에밀리 모두 0점이다"라고 혹평했다. 기복있는 모습에 대해서도 "원인이 무엇인지 감을 못잡겠다"라고 답답해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올 시즌 IBK기업은행과의 세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천적의 모습을 과시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전에서 세트당 3.167개를 기록했다. 세트 당 1.583개인 IBK기업은행에 약 2배 정도 되는 기록이다. 이날 경기 역시 현대건설이 얼마나 높은 블로킹 장벽을 세워 IBK기업은행의 날카로운 공격을 막아내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 2015-16 시즌 상대전적
1R) IBK기업은행 1-3 현대건설(수원)
2R) IBK기업은행 2-3 현대건설(화성)
3R) IBK기업은행 0-3 현대건설(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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