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연승과 연패의 기로의 놓인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은 17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NH농협 2015-16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삼성화재는 15승 8패 승점 40점으로 4위에 위치해 있고, KB손해보험은 6승 17패 승점 17점으로 6위에 머물러 있다.
현재 두 팀의 승부에서 유리한 고지에 있는 팀은 삼성화재다. 앞선 세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또한 맞대결 시 공격성공률도 삼성화재가 53.92%로 KB손해보험(48.13%)보다 앞서 있고, 블로킹 역시 삼성화재가 세트당 3.167개로 1.917개인 KB손해보험보다 우위에 있다.
여기에 삼성화재는 지난 13일 우리카드전에서 외국인 선수 그로저가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했다가 복귀하면서 힘을 되찾았다. 다만 지난 12일 귀국했던 그로저는 휴식없이 하루만에 경기에 나서면서 100%의 컨디션이 아닌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카드전에서 그로저는 36득점을 올리면서 팀의 풀세트 접전 승리를 이끌어냈지만 공격 성공률이 47.69%에 그쳤고, 범실도 13개나 나왔다. 강행군을 한 만큼 3일의 휴식 동안 얼마나 컨디션을 회복했느냐가 관건이다.
KB손해보험은 마틴이 팀을 '들었다 놨다' 하고 있다. 지난 4일 한국전력전과 10일 우리카드전에서는 펄펄 날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어낸 반면 최근 경기인 14일 KB손해보험전에는 5득점 공격성공률이 33.33%에 그쳐 결국 3세트에는 경기에 나서지도 못했다. 토종 에이스 김요한과 함께 마틴이 얼마나 자신의 기량을 보이냐에 따라서 이날 경기의 해법이 달려있다.
분위기와 기록. 모든 승부의 추는 삼성화재 쪽으로 기울어 있다. 과연 KB손해보험은 모든 열세를 딛고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 수 있을까.
※2015-16 시즌 상대전적
1R) KB손해보험 1-3 삼성화재(구미)
2R) KB손해보험 0-3 삼성화재(대전)
3R) KB손해보험 2-3 삼성화재(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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