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석현준(25)이 활짝 웃었다. 그토록 꿈꿔오던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에 입성했다.
포르투는 1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석현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은 오는 2020년 6월까지며 이적료는 약 150만 유로(약 19억 원)로 추정된다.
마라톤 협상 끝에 맺은 결실이다. 석현준 측 관계자는 "지난 9일 포르투로부터 공식 제안을 받았다. 곧바로 에이전트가 포르투갈로 이동했고 11일부터 협상 테이블에 앉아 5일간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포르투는 석현준을 통해 빈공을 해결하겠다는 생각이다. 포르투는 현재 포르투갈 리그 3위에 머물러 있다. 문제는 확실한 골게터가 없다. 확실한 공격 지원을 받음에도 팀내 최다 득점자가 뱅상 아부바카로 8골에 그치고 있다. 반대로 석현준은 비토리아 세투발의 상대적으로 약한 지원을 받으면서도 전반기에만 9골을 넣으며 개인 득점 선두권에 올라있어 포르투의 러브콜을 받게 됐다.
석현준도 자신을 향한 기대감을 잘 안다. 그는 "포르투의 일원이 돼 자랑스럽다. 많은 골을 넣고 싶다"며 "이기적인 플레이가 아닌 팀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모습을 보여줘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포르투는 석현준이 늘 원했던 명문 클럽이다. 그는 "세계적인 명문 구단으로 이적해 기쁘다. 특히 유럽대항전에 나설 수 있어 기쁘다"면서 "축구선수로서 늘 꿈꿔오던 순간"이라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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