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배우 유연석이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영화 '그날의 분위기'에서 호흡을 맞춘 유연석과 문채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연석은 독립한지 4년 차인 싱글라이프 냉장고를 공개했다. 유연석의 냉장고는 그야말로 '사랑이 가득 담긴' 냉장고였다.
뮤지컬을 하는 유연석의 목 관리를 위해 팬들이 선물한 각종 청 종류들과, 어머니표 밑반찬이 채워져 있었다. 평소 절친한 손호준에게 선물 받은 꿀도 들어있었다.
또한 유연석은 자취 4년차의 내공을 발휘하기도 했다. 미리 밥을 해 분량을 나눠놓고, 냉동실에 얼린 뒤 먹을 때마다 하나씩 해동해 먹는다는 것. 어머니가 해주신 음식도 오래 먹기 위해 냉동실에 보관 중이었다.
직접 요리하기가 취미라는 그는 "평소에 포트와인을 좋아해서 최현석 셰프님이 포트와인 요리를 하는 것을 보고 따라했다가 큰 화력에 놀라고 경비실에서 전화도 왔다"며 허당 매력을 선보였다.
이어 그는 포트와인에 대해 출연진들이 궁금해하자 유래부터 역사까지 막힘없이 이야기하며 '포트와인 전문가'로 나섰다.
셰프들의 요리를 맛 본 뒤에는 감탄사를 감추지 못하고 연신 "맛있다"며 소년 같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드넓은 초원에 온 것 같다", "국적을 파악하기 힘들다" 등의 다양한 맛 표현으로 셰프들의 칭찬을 들었다.
이날 대결에서 지면 집에 못 들어간다는 정호영 셰프에게는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저희 집으로 모시겠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유연석의 매력은 냉장고 뿐만이 아니었다. 유연석은 냉장고를 통해 '인간 유연석'에 대한 매력을 분출했다.
유연석이 극구 "먹으면 안 된다"고 막은 것이 있었다. 바로 냉장고 속에서 발견된 낚시용 떡밥이었다. 이를 통해 평소 낚시를 즐기는 것이 공개됐다.
또한 "요즘은 너무 디지털화가 되어있다"며 "평소에 필름 카메라를 좋아하는데 필름의 유통기한이 짧은 것 밖에 없어 냉장고에 보관중이다"라고 카메라에 대한 취미도 밝혔다.
이어서 유연석은 직접 촬영장에 가져온 필름카메라로 요리하는 셰프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었다. 셰프들에게 흑백사진을 선물한 유연석의 사진은 수준급이었다. 사진의 결과물을 본 MC들과 셰프들은 서로 자기도 찍어달라고 했을 정도.
한편 연예계 대표 '어깨깡패'인 유연석의 몸매 관리 비결도 밝혀졌다. 평소 꾸준히 복싱을 한다는 그는 "복싱을 하면 두 시간만 해도 속옷까지 젖을 정도로 땀이 난다"며 "웨이트로 근육을 붙이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번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을 통해 어느 누구보다도 알차게 살고있는 '화려한 싱글' 유연석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바쁜 스케줄로 냉장고가 텅텅 비어 있을 것이란 예상을 깨고 자기관리에 철저한 모습이었다.
'꽉 찬' 냉장고만큼 '알찬' 유연석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유연석은 까도 까도 나오는 양파같은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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