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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골든글로브 넘은 디카프리오, 시선은 '23년 무관' 아카데미로

기사입력 2016.01.11 14:57 / 기사수정 2016.01.11 14:59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제7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다가올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수상 가능성을 밝혔다.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베버리 힐튼 호텔에서 코미디언 겸 영화배우 리키 제바이스의 사회로 제7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가장 주목받는 수상 분야였던 드라마 부문의 남우주연상 트로피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돌아갔다.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스티브 잡스'의 마이클 패스벤더, '데니쉬 걸'의 에디 레드메인, '컨커션'의 윌 스미스, '트럼보'의 브라이언 크랜스턴 등 쟁쟁한 출연진들과 경합한 끝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골든글로브와는 벌써 세 번째 인연이다. 앞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2005년 '에비에이터'와 2014년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아직 개척되지 않은 19세기 미국 서부의 사냥꾼 휴 글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동료 존 피츠제럴드(톰 하디)에게 버려진 후 자신을 배신한 동료에게 처절한 복수를 결심하는 이야기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이 작품에서 물오른 연기를 펼치며 관객을 비롯한 전문가들의 호평을 얻었다. 이날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도 수상소감을 통해 "디카프리오 당신이 최고이며, 당신은 나의 영웅이다"라는 수상소감으로 그를 칭찬했다.

이 작품을 통해 보스턴 비평가 협회 시상식과 워싱턴 비평가 협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남다른 행보를 보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향한 골든글로브에서의 수상 가능성도 높이 점쳐졌었고, 그 예상은 적중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트로피를 받은 후 "강인한 리더쉽을 지닌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님과 제작진께 감사드리며, 추위를 견디면서 고생을 함께한 톰 하디에게도 감사를 보낸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호평보다, 함께 한 이들을 더욱 칭찬하며 자신을 낮춘 그다.

이제 남은 것은 아카데미 시상식이다. 아역시절을 포함해 24년간 연기 외길을 걸어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유독 아카데미 시상식과는 인연이 없었다.

'길버트 그레이프'(1994)와 '에비에이터'(2004), '블러드 다이아몬드'(2007), 지난해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까지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몇 차례 올랐지만 트로피를 거머쥐지는 못했다.

올해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아카데미 시상식의 24년 간의 악연을 끊어낼 절호의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골든글로브에서의 좋은 기운을 이어 아카데미 시상식에에서 그간의 한을 풀어낼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시선이 2월 28일 열리는 아카데미로 향하고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1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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