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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프리뷰] KB손해보험-우리카드, 최하위 탈출 주인공은

기사입력 2016.01.10 09:54 / 기사수정 2016.01.10 12:52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순위표 가장 아래 있는 두 팀이 맞붙는다.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는 1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NH농협 2015-16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대 KB손해보험은 5승 16패 승점 14점으로 6위에 위치해 있고, 우리카드는 5승 17패 승점 14점으로 최하위다. 나란히 5승과 승점 14점을 거두고 있어 두 팀의 순위는 현재 세트득실률로 나뉜 상황이다. 그만큼 이번 맞대결의 패배자는 최하위가 된다.

두 팀의 올 시즌 맞대결 성적은 2승 1패로 KB손해보험이 앞서 있는 상황. 1라운드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KB손해보험이 잡았고, 2라운드에서는 우리카드가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지난달 10일에 치러진 3라운드 맞대결에서는 KB손해보험이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KB손해보험은 지난 4일 한국전력에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마틴이 22득점을 올렸지만 38.78%로 부진했던 가운데 김요한이 28득점 공격성공률 53.19%을 기록하면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손현종도 15득점으로 화력을 보탰다.

그러나 지난 6일 대한항공전에서는 하루 휴식이라는 체력적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마틴의 길어지는 부진이 골머리를 앓게 하지만 김요한이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손현종도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우리카드는 분위기가 한껏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 지난 7일 한국전력전에서 새로운 외국인 선수 알렉산더가 첫 선을 보였다.

그동안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군다스가 부상으로 짐을 싼 가운데 9연패 늪에 빠져있었다. 좀처럼 반전카드가 보이지 않던 우리카드에 알렉산더가 합류하면서 우리카드는 막혀있던 공격의 혈을 뚫었다. 알렉산더는 시차 적응, 완벽하지 못한 세터와의 호흡 등 여러 악재 속에서 타점 높은 공격을 자랑했고, 30득점(공격성공률 40.91%)을 올려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김상우 감독도 "오늘처럼만 해주면 좋겠다"라며 알렉산더 활약에 미소지었다. 다만 지난 경기에서 알렉산더와 함께 화력을 과시할 국내 선수들이 모두 부진에 빠졌다는 것은 김상우 감독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관건은 체력이다. KB손해보험은 3일 휴식을 취했고, 우리카드는 이틀 쉬었다. KB손해보험이 체력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자만 우리카드는 풀세트 뒤 이틀 휴식만큼 체력적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분위기만큼은 우리카드가 좋다. 과연 이날 경기를 잡고 최하위 부담을 털어낸 팀은 어디가 될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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