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득점' 플레넷 "순위 올라가는 방법? 이길 수밖에"

[엑스포츠뉴스=용인, 조은혜 기자] 플레넷이 더블더블로 활약한 구리 KDB생명 위너스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꺾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DB생명은 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삼성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80-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DB생명은 2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시즌 전적 5승15패를 만들었다. 반면 삼성생명은 9승11패로 4연승에 실패, KB스타즈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이날 플레넷은 29분을 뛰고 29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플레넷은 "새해 첫 승을 거둬 기분이 좋다. 서로를 믿고 도와주고 응원을 얻고있다. 최하위지만,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은 이기는 것 밖에 없다"고 얘기했다.

플레넷은 이날 활약한 데 대해 "감독님은 내가 리바운드, 패스, 슛, 모든 걸 다 해주길 원한다. 내가 원더우먼이길 바란다"면서 "감독님이 하시는 말씀을 조금이라도 안 듣기 위해 이것저것 하다보니 많은 득점을 올리게 됐다"고 대답해 인터뷰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경은에게 "정말 좋은 포인트가드다. 슛과 패스를 쏴야할 때 쏘고, 어디에 패스를 해야 하는 지 잘 찾는다. 공격적으로 하는 포인트 가드인 것 같아 마음에 든다"고 이경은을 치켜세웠다.

KDB생명은 이날 승리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플레넷에게 가장 이겨보고 싶은 팀에 대해 묻자 "자존심의 문제 같기도 하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모든 팀을 이겨보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 용인, 권태완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