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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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트럼프 입국금지 서명 운동…트럼프 "투자 없다" 맞불

기사입력 2016.01.07 09:34 / 기사수정 2016.01.07 09:35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후보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영국 국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이에 대해 트럼프 측은 "스코틀랜드 골프장 투자를 중단하겠다"며 대립하고 있는 상태다.

미국 '골프채널'은 7일(이하 한국시각) "트럼프가 영국 입국 금지를 당할 경우 투자를 철회할 생각이다"고 보도했다.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는 올해 말 치러질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멕시코 불법 이민자들과 무슬림에 대한 공격적 발언으로 미국 내 보수층 표를 한데 모으고 있다.

영국 여론은 트럼프의 행보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영국에선 온라인을 통해 10만명 이상이 서명한 탄원서가 접수될 경우, 국회는 사안을 검토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미 50만명 이상이 '트럼프의 영국 입국 제재'에 서명했고 오는 19일 국회에서 이 사안이 다뤄질 예정이다. 최종 결정은 영국 내무부 장관 테레사 메이가 결정한다.

이에 대해 트럼프 그룹 측은 공식 성명문을 내고 "입국 금지 명령이 내려질 경우, 그룹은 영국내 계획했던 모든 투자를 철회할 예정이다. 웨스트민스터(영국의 정부의 여러 관공서 등이 모여 있는 곳. 영국 정치적 중심부를 일컫는 말)는 현명한 선택으로 영국이 '발언의 자유'에 반대한다는 인상을 남기지 않길 바란다"고 받아쳤다.

트럼프 그룹은 약 10억달러(약 1조 1995억원)를 스코틀랜드 턴베리에 위치한 트럼프 골프장에 투자할 계획을 하고 있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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