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하위권 전력? 뚜껑 열어봐야 안다"
LG 트윈스가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LG는 6일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시즌 시무식'을 개최했다. LG는 신문범 대표와 구단 프런트, 코칭스태프, 선수단이모두 참여해 내년 시즌 도약을 다짐했다.
지난 시즌 우규민은 부상에서 복귀해 LG의 선발 마운드를 지켜낸 에이스였다. 그는 25경기에 등판해 11승 9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해다.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하게 되는 우규민은 다시금 각오를 다잡았다.
시무식을 마치고 취재진과의 자리를 가진 우규민은 "대표팀에 갔다와 휴식을 많이 취하지는 못했지만 지난달 훈련과 휴식을 병행하며 몸관리를 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지난 프리미어 12 대표팀에 뽑혀 대한민국의 우승을 이끈 그는 "시합을 많이 나가지 못했지만 대표팀의 끈끈한 팀워크를 느낄 수 있었다. LG도 강한 팀워크를 보여줄 수 있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 내가 앞장을 서 팀이 반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그는 "자율 훈련을 하면서 목표를 세워봤다"며 "지난 시즌 많은 경기를 출장하지 못한 덕도 있지만 평균 6이닝을 소화했다. 올 시즌은 6이닝 이상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피홈런 개수보다 볼넷 개수를 적게 기록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취득하게 된 우규민은 의외로 담담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FA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야구를 시작하지 않았다"며 "어떻게 하다보니 FA 자격 시즌이 됐다. 크게 신경 쓰고 싶지 않다. 목표를 해왔던 것을 잘 꾸려나가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근 하위권으로 분류되고 있는 팀에 대해 "우리팀이 보강이 안 된 것이 아니다"라며 "(정)상호 선배도 합류했도 군 제대 선수들도 복귀했다. (FA 이적 없이) 시즌을 잘 치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뚜겅은 열어봐야 알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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