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소사와의 배터리 호흡 기대"
LG 트윈스가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LG는 6일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시즌 시무식'을 개최했다. LG는 신문범 대표와 구단 프런트, 코칭스태프, 선수단이 모두 참여해 내년 시즌 도약을 다짐했다.
LG는 스토브리그에서 외부 FA(자유계약) 정상호를 영입하며 센터 라인을 보강했다. 마운드가 강점인 LG에게 큰 힘을 불어넣어줄 포수가 합류한 것이다. 정상호는 지난 시즌 SK 와이번스 소속으로 113경기를 출장해 타율 2할5푼4리 홈런 12개 타점 49개를 기록했다.
시무식을 마친 후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정상호는 LG의 상징인 유광점퍼를 입고 자리했다. "(유광점퍼의) 색깔이 참 좋다"며 운을 뗀 그는 "인기있는 팀이다 보니 많은 분이 찾아와주신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다.
정상호는 "바깥에서 본 LG 선수들은 개성이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와서 이야기를 해보니 선하고 예의가 바라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배터리 호흡을 맞추고 싶은 선수로 헨리 소사를 꼽은 그는 "보는 것과 치는 것, 잡는 것이 다 다르다. 소사가 얼마나 빠른 공을 던지는지 보고 싶다"고 언급했다.
올 시즌 정상호는 주전 포수로서 출장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그는 "아직 스프링캠프에 가지 않아 투수들과 많은 얘기를 하지 못했다"며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눠본 후 구상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도루 저지 역시 나 혼자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캠프에서 선수들과 소통을 해야한다. 나뿐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도루 저지 부분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구단이 나를 필요로 했기 때문에 이적을 결심했다. 부상을 많이 당한다는 이미지가 굳어져 염려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한 시즌을 열심히 활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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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