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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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한 끼' 오늘(4일) 1부 방송…유해진 내레이션

기사입력 2016.01.04 17:12 / 기사수정 2016.01.04 17:12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우리에게 한 끼는 그저 떼우는 것이지만, 지구 반대편의 누군가에게는 목숨을 건 도전이다.

4일 방송되는 MBC 다큐멘터리 '위대한 한 끼'의 1부 '끼니, 삶과 죽음의 경계'는 한 끼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배우 유해진의 목소리로 들려준다.

척박한 오지, 해발 2000미터의 산꼭대기, 수심 15미터의 바닷 속에서도 한 끼가 차려진다. 물질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에서는 매 끼니가 귀하기 때문에 끼니를 위해 생사의 갈림길에 선다.

썰물의 시간, 얼음 밑의 바닷물이 빠져나간 자리에 바다동굴이 생기면 이누이트족 유시피 할배의 홍합 채취가 시작된다. 자연이 허락한 30분 안에 홍합 채취를 서둘러 끝내야 한다. 서서히 물은 차오르고 얼음은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 겨울철 필요한 단백질을 위해, 가족의 끼니를 위해, 유시피 할아버지는 조금의 지체 없이 얼음 밑으로 들어간다.

중앙아프리카의 숲 속 한가운데에는 춤과 노래를 사랑하는 바야카족이 산다. 마을 최고의 사냥꾼들인 바양가와 디두, 손도끼와 나무줄기에 온 몸을 의지한 채 그들은 높이만 40미터가 넘는 나무를 오른다. 그들이 찾는 것은 꿀이다. 이들이 벌떼의 공격과 아찔한 높이를 견뎌내는 이유는 나무 아래에 어린 자식들과 아내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가하면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바자우족 라우더는 매일 같이 어린 아들과 함께 바다로 나간다. 최대 잠수 시간인 5분 안에 바다 깊은 곳으로 내려가 작살로 물고기를 사냥해야 한다. 뜨거운 적도의 태양 아래 어린 아들은 조그만 배에 앉아 아빠를 기다린다. 라우더는 물고기 한 마리를 잡아 아들에게 건네고 다시 물속으로 들어간다.


'먹방'과 '푸드포르노'가 넘치는 시대, 우리가 먹는 한 끼의 본질이 무엇인지 짚어본다.

4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MBC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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