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흥국생명, 풀세트 접전 끝 KGC인삼공사에 신승

[엑스포츠뉴스=인천, 이종서 기자] 흥국생명이 풀세트 접전 끝에 연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3-2(28-26, 25-27, 11-25, 26-24, 1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2점을 챙긴 흥국생명은 12승 6패 승점 32점으로 IBK기업은행(10승 6패 승점 31점)을 제치고 2위로 재도약했다. 반면 최하위 KGC인삼공사는 3연패에 빠졌다.

이날 풀세트 접전을 펼친 두 팀은 1세트부터 듀스 승부를 펼치는 등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1세트 초반 KGC인삼공사는 헤일리의 오픈 공격과 문명화의 블로킹으로 4-0으로 치고 나갔다. KGC인삼공사의 4~5점 차 리드가 계속된 가운데 흥국생명이 세트 후반 집중력을 발휘했다. 공윤희의 서브 득점이 나왔고, 치열한 랠리 끝에 테일러가 잇따라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동점을 만들어 듀스로 승부를 이끈 흥국생명은 테일러의 백어택과 이재영의 시간차 공격으로 1세트를 역전승으로 마쳤다.

1세트 치열함은 2세트까지 이어졌다. 이번에도 KGC인삼공사가 초반 리드를 잡았다. 이연주의 퀵오픈으로 연속 득점을 올린 KGC인삼공사는 문명화의 연속 블로킹으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테일러의 활약으로 다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KGC인삼공사가 장연은의 서브득점과 한수지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다시 흥국생명이 따라잡았고, 이번에는 흥국생명이 점수를 벌렸다.

흥국생명은 리드를 잡았지만 범실이 이어지면서 달아나지 못하고 다시 꼬리를 잡혔고, 이후 1~2점 차의 접전이 펼쳐졌다. 결국 2세트도 1세트에 이어 듀스로 흘렀다. 그러나 이번에는 KGC인삼공사가 웃었다. 25-25 상황에서 백목화의 오픈 공격이 들어갔고, 한수지가 테일러의 퀵오픈 공격을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시켜 세트를 마쳤다.

분위기를 탄 KGC인삼공사는 3세트를 25-11로 가볍게 잡았지만 4세트를 초반 흥국생명에게 끌려갔다. 11-16으로 패색이 짙어진 가운데 KGC인삼공사가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강한 서브로 상대의 리시브를 흔든 KGC인삼공사는 헤일리가 잇따라 백어택을 꽂아 넣으면서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여기에 한수지가 다시 한 번 블로킹 득점까지 성공하면서 점수를 19-17로 벌려나갔다. 그러나 흥국생명의 반격이 시작됐고, 두 팀은 다시 균형을 이룬 채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그러나 세트 후반 분위기를 탄 흥국생명은 24-24 상황에서 김수지와 테일러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흥국생명은 상대 범실과 조송화의 서브에이스, 여기에 김혜진 블로킹이 나오면서 쉽게 승기를 잡아갔다. 결국 흥국생명은 5세트를 15-5로 잡으면서 힘겹게 1승 추가에 성공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테일러가 27득점(공격성공률 32%)를 기록햇고, 이재영과 김수지가 29득점을 합작했다. KGC인삼공사는 헤일리가 35득점(공격성공률 32.69%)을 올렸고, 이연주가 16득점(공격성공률 51.61%)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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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