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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저 빠진' 삼성화재, 버티기 속 얻어낸 '승점 2점'

기사입력 2016.01.03 16:28 / 기사수정 2016.01.03 17:25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이종서 기자]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외국인선수 괴르기 그로저(32)의 공백 속 귀중한 1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1-25, 25-15, 25-22, 15-1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승점 2점을 추가해 14승 7패 승점 38점을 기록했다

1,2세트만 해도 외국인선수 그로저의 공백이 너무나 크게 느껴졌다. 그로저는 현재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에 독일 대표팀으로 참가하기 위해 잠시 팀을 떠났다.

임도헌 감독은 국내선수로만 경기를 치러야하는 만큼 '버티기'모드에 들어갔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 1일 OK저축은행전에서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패를 당했던 삼성화재 역시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면서 패색이 짙었다. 상대가 1위 OK저축은행과 2위 대한항공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전체적으로 어려울 때 공격을 풀어줄 해결사가 없었고, 강한 서브에 리시브까지 흔들리면서 공격을 더욱 어렵게했다.

그러나 3세트부터 삼성화재는 리시브 라인이 안정을 찾기 시작했고, 조금씩 국내 선수들이 위력을 발휘했다.이선규를 활용한 속공은 대한항공을 흔들리기에 충분했고, 임도헌 감독이 그로저 대체 역할을 바란 김명진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특히 4세트 김명진은 10득점을 홀로 올리는 괴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결국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을 잡고 귀중한 1승을 거뒀다. 이와 더불어 외국인 없이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같이 생기면서 앞으로의 경기 전망까지 같이 밝혔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인천, 권태완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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