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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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냐" SK의 새해 희망

기사입력 2016.01.03 11:00 / 기사수정 2016.01.03 08:47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우리의 시즌이 다른팀보다 조금 늦게 시작한 것 뿐이다."

이번 겨울 서울 SK 나이츠는 최근 몇년간과는 상반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주전 가드 김선형이 전력에서 빠진채 시즌을 시작했고, 김민수 역시 부상으로 빠졌다. 삼성과의 트레이드로 합류한 이정석, 이동준을 비롯해 이승준까지. 전력 이동이 가장 많은 팀이었다. 또 애런 헤인즈와의 결별도 큰 영향을 미쳤다.

호흡이 긴 정규 리그서 강한 면모를 과시하며 대권 도전을 노렸던 SK가 이번 시즌은 내내 하위권에서만 맴돌았다. 

하지만 김선형과 김민수가 복귀한 이후부터 조금씩 경기력이 나아졌다. 'SK다운' 경기를 거듭하면서 희망을 발견했다. 물론 쉽지는 않다. 2일 선두 모비스까지 잡으며 상대 연패 탈출까지 성공했으나 여전히 6위권까지의 격차는 6경기 이상. 말 그대로 기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SK 문경은 감독은 시즌 초반에 비해 달라진 선수단 분위기를 최대 소득으로 꼽았다. 문 감독은 "솔직히 김선형, 김민수가 없을 때 선수단의 분위기도 어수선했고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쳤던게 사실이다. 각자의 포지션도 흐려졌기 떄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선수들이 더 잘해주고 있다. 앞으로 5~6연승 못한다는 보장도 없다. 1승, 1승씩 작은 목표들을 세우면서 마무리 잘해보자고 격려했다"고 밝혔다. 작은 희망이 남아있는 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엿보였다.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다르지 않다. 김선형은 "시즌이 끝나지 않는 한, 끝까지 해볼 생각이다. 운과 기적이 필요해야겠지만 끝까지 해보겠다. 당장 연승을 바라고, 6강을 바라는 것보다 우리는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서 하고 싶다. 작은 것부터 하다보면 자연스레 좋은 결과도 나온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선수인 스펜서는 "우리의 시즌이 조금 늦게 시작한 것 뿐"이라고 긍정적인 마인드가 돋보였다. "선수들이 다 돌아오면서 팀워크와 전체 에너지가 상승되고 있다"는 그는 "아직 시즌이 끝나려면 17경기나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여전히 SK는 저력이 있는 팀이다. 선수단의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좋은 마무리로 이어진다면, 기적이 생기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다.

NYR@xportsnews.com/사진 ⓒ KBL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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