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유재석의 의리가 빛났다.
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부산 경찰들의 추격전 ‘무도 공개수배’의 마지막 이야기가 담겼다. 부산 경찰은 마지막 멤버 광희까지 검거하며 멤버들과의 추격전에서 승리했다.
부산 경찰은 멤버들을 끈질기게 추격했다. 종료시각 1시간 전인 오후 7시, 유재석이 체포됐고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간 광희는 출발 1분 전 헬기 탑승에 성공했다. 광희는 성공의 기쁨에 감격했지만 헬기 안에 형사가 잠복해 있었다. 결국 광희는 체포됐다.
이날 광희의 활약 속 유재석의 의리가 돋보였다. 광희는 하수처리장에서 유재석과 재회, 함께 도주에 했다. 시종 치밀함을 보였던 광희는 이 과정에서 유재석에게 암호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광희는 "이번에 잡히면 암호를 만들자. 붙잡히면 '진짜루'를 붙이자"고 했고 유재석은 이를 수락했다. 얼마 후 부산 경찰의 집념과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유재석은 검거됐다.
체포된 유재석은 형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광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모두의 의심을 살 수 있는 상황에서 주저함 없이 "도망쳤어 진짜루"라며 광희를 도왔다. 광희를 유인한 것으로 가장해 형사들의 눈을 속였고 광희에게는 자신이 체포됐음을 알리는 마지막 힌트를 줬다. 광희는 "형 사랑해요"라며 화답했다.
멤버 개별로 경쟁하는 특집인만큼 검거된 이상 거짓말로 광희를 곤경에 처하게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다른 멤버들 모두 배신을 택할 때 유재석은 약속을 지켰다. 평소 겸손함과 의리있는 모습을 보여준 유재석의 성격이 추격전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형으로서 동생인 광희를 도우려는 면모도 빛을 발했다.
유재석의 도움에도 광희의 추격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그럼에도 유재석의 모습은 어느 때보다 눈길을 끌었다. 꼼수와 배신이 난무하고 서로를 물고 뜯는 추격전이기에 그의 의리가 유독 빛났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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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②] 부산경찰+시민들이 완성한 역대급 추격전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