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2015년 마지막 경기, 연승이라는 같은 목표를 두고 청주 KB스타즈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격돌한다.
KB와 삼성생명은 31일 청주체육관에서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 전까지 KB가 8승9패로 KEB하나은행과 공동 3위에 올라있고, 삼성생명이 7승10패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앞선 라운드에서는 KB가 2승1패를 거두며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20일 3라운드 경기는 연장전까지가는 접전을 펼쳤다. 이날 KB는 1쿼터 주도권을 잡고도 2쿼터에 단 5득점으로 묶이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후반전 다시 살아나면서 균형을 맞췄고, 막판 연장전에서 단 3점의 우세로 극적으로 승리를 챙겼다.
양팀 모두 가라앉았던 분위기는 어느정도 끌어올려놨다. 13 신한전을 시작으로 4연패에 빠졌던 삼성생명은 다시 신한전에서 그 사슬을 끊어냈다. 이 또한 극적인 승리였다. 70-68로 앞서던 경기 종료 직전, 신한은행 김단비가 자유투를 얻어냈지만 마지막 한 구가 불발되며 70-69로 경기가 끝났다.
KB도 이번 시즌 매번 치열한 경기를 펼쳤던 KEB하나를 누르면서 연패 위기에서 탈출, 공동 3위까지 올라섰다. 이날 KB는 장기인 외곽포가 8개를 터뜨리며 올시즌 팀 득점 1위인 KEB하나를 속수무책으로 만들었다.
이번 경기도 외곽에서 얼마나 터져주느냐, 얼마나 막느냐가 관건이다. 또한 삼성생명 스톡스가 맹활약을 펼치고 있고, KB 하워드가 부진을 털어낼 조짐을 보이면서 외국인선수들의 매치 역시 경기를 좌우할 키포인트다.
2015년 마지막을 장식할 경기, 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기분좋게 새해를 맞이할 팀은 어느 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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