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게 된 김현수(27)의 세부 옵션이 공개됐다.
김현수는 2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컨벤션 벨라지움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 입단 기자회견을 했다. 김현수는 지난 24일(한국시각) 볼티모어와 2년 700만 달러(약 82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네 번째 선수가 됐다.
그동안 김현수의 계약 내용에 대해서 2년 700만달러라는 사실 외에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은 없었다. 김현수 역시 메이저리그 계약에 대해 에이전트에게 일임한 상태다.
리코스포츠 이예랑 대표는 이날 자리에서 "마이너리그 거부권 옵션이 있다. 두 시즌 모두 해당된다"고 밝혔다. 이는 김현수의 동의없이 구단 임의로 마이너리그로 강등시킬 수 없다는 뜻이다. 이와 더불어 FA에 대해서도 "2016년과 2017년 두 시즌을 뛰면 FA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즉 2017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 신분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생활이 보장됐지만 김현수는 "오히려 못하면 더 부끄러울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아직 주전이 확정된 것이 아니다. 적응 잘 해서 주전 경쟁에서 이기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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