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12.30 09:20 / 기사수정 2015.12.30 09:28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김유진 기자] 배우 황정민이 2015년 스크린과 무대를 종횡무진했다. 자신에게도, 대중에게도 잊지못할 한 해를 만들었다.
황정민은 올해에만 세 편의 영화로 관객과 마주했다. 2015년 첫 천만 영화로 이름을 올린 '국제시장'(감독 윤제균)과 올해 최고의 흥행작 '베테랑'(감독 류승완),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인 '히말라야'(감독 이석훈)가 그 주인공이다.
'국제시장'에서는 오직 가족을 위해 살아온 아버지 윤덕수로 분해 관객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해 12월 17일 개봉한 '국제시장'은 황정민의 호연을 비롯, 뭉클한 스토리로 142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015년 첫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여름에는 '베테랑'으로 극장가를 휩쓸었다. 지난 8월 5일 개봉한 '베테랑'은 압도적인 흥행 속도를 내보이며 누적 관객 수 1341만 명을 동원, '국제시장'에 이어 역대 박스오피스 3위에 자리했다.
'베테랑'에서 황정민은 정의로운 열혈 형사 서도철로 분해 재벌3세 유아인(조태오 역)과 맞서 통쾌하게 승리하며 관객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했다. 열정 넘치는 형사의 모습부터, 집에서는 양말을 제대로 벗어놓지 않는다고 아내에게 구박받는 현실적인 가장까지 실감나는 표현하며 꾸밈없는 매력을 발산했다.
2015년의 마지막은 '히말라야'로 장식하고 있다. '히말라야'는 지난 16일 개봉해 12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겨울 극장가를 독주하고 있다.
'히말라야'에서 황정민은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를 위해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스크린의 3천만 배우라는 타이틀을 단 그는 뮤지컬로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황정민은 ‘어쌔신’(2012)에 이어 3년 만에 뮤지컬 연출로 돌아왔다. 무대 위 배우들이 아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연주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오케피’를 통해서다.
5년여의 준비 끝에 한국에서 초연을 올렸다. 연극 ‘웃음의 대학’으로 잘 알려진 일본의 코미디 극작가 미타니 코키의 첫 뮤지컬로, 그의 작품에 반한 황정민이 긴 시간 준비 작업을 거쳤다.
공들인 만큼 신선한 소재와 재기발랄한 이야기, 휴머니즘 요소로 관객과 평단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오랜만에 도전한 연출인 만큼 여러 곳에서 고심했다. 정적인 무대를 화려하게 전환시켰고 영화 ‘오션스 일레븐’을 언급했듯 캐스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송영창 서범석, 김원해, 정상훈, 박혜나, 윤공주, 김재범 등 인정받는 이들을 캐스팅됐다. 연출 뿐 아니라 극을 이끌어가는 컨덕터로서도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황정민은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내 인생에서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 같다. 정말 엄청난 해였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말대로 영화와 뮤지컬을 넘나들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는 중이다. 2015년이 황정민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hj3330@xportsnews.com,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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