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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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슛 8개 맹폭' 수비부터 시작된 KB의 장기

기사입력 2015.12.28 20:48



[엑스포츠뉴스=청주, 조은혜 기자] 청주 KB스타즈가 특기인 외곽슛을 살려 부천 KEB하나은행을 눌렀다.

KB는 2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KEB하나와의 홈경기에서 79-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B는 시즌 전적 8승9패를 만들었다. 반면 KEB는 3연패에 빠지며 5할 승률에서 내려왔다. KEB하나 역시 이날 패배로 8승9패가 되면서 KB와 공동 3위를 이루게 됐다.

지난 16일 KEB하나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KB는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지만 81-84로 석패했다. 다 잡은 경기를 놓쳤기에 아쉬움은 컸다. 게다가 KB는 23일 KDB생명의 11연패 탈출 제물이 되면서 최대한 빨리 가라앉은 분위기를 끌어올려야했다.

경기 전 박재헌 코치는 "우리 선수들은 공격이 시원하게 잘 풀려야 수비도 잘되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수비에서 해답을 찾고 공격으로 연결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기대했다. 전반전은 팽팽한 모습이었다. KEB하나는 시즌 팀 득점 1위 팀 답게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3라운드 맞대결에서 무려 41득점을 몰아넣었던 휴스턴은 이날도 KB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균형은 후반전부터 깨지기 시작했다. 3쿼터부터 KB의 수비 집중력이 살아났다. 나타샤 하워드가 끈질기게 골밑을 지키면서 분위기를 KB 쪽으로 가져왔다. 3쿼터에만 5개의 스틸을 기록한 KB는 KEB하나의 12개의 턴오버를 이끌어냈다.

박재헌 코치의 말처럼 수비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지자 공격도 원활하게 펼쳐졌다. 56-50에서 강아정의 3점포가 터지면서 점수를 단숨에 59-50, 9점 차로 벌렸다. 전반전에 3개의 외곽슛을 터뜨렸던 KB는 3쿼터에만 강아정, 변연하, 홍아란이 나란히 3점슛을 성공시키며 흐름을 가져왔다. 살아난 분위기는 4쿼터까지 이어졌고, 후반전에는 손쉽게 공격을 주도하며 승리를 만들어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WKBL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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