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가 판 할 감독에게 일침을 놨다.
영국 'BBC 스포츠'는 25일(이하 한국시간) 90년대 맨유의 주전 윙어였던 안드레이 칸첼스키스와의 인터뷰를 실었다. 여기서 칸첼스키스는 "루이스 판 할은 영국 축구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맨유의 감독감이 아니다"라며 독설을 날렸다.
"나는 현재 맨유의 플레이 방식에 실망을 감출 수 없다"며 말문을 연 이 레전드는 "퍼거슨 전 감독의 밑에서 우리는 4-4-2 포메이션의 더 공격적인 축구를 했다. 하지만 판 할은 모든 걸 다르게 보고 있는 것 같다. 이건 맨유의 감독답지 않은 모습이다"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어 "판 할은 영국 축구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팀에는 리더가 필요하다. 리더는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에 가장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다"라며 브라이언 롭슨, 로이킨, 피터 슈마엘 같은 이들을 좋은 예로 삼았다.
판 할 감독은 나쁜 예였다. 칸첼스키스는 "그는 이런 것을 원치 않는 것 같다. 팀에 재앙이 찾아온 이유다"라며 "아무튼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팀에 머무르며 자신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판 할 감독의 팀 내 입지가 좁아지는 상황을 반영한다. 맨유는 최근 6경기에서 1승도 따내지 못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영국 언론은 연이어 판 할 감독의 경질설에 연일 힘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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